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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命]實戰 9

역학강좌 2019. 10. 20. 08:00

男 : 庚戌. 乙酉. 丙申. 癸巳.

 

時 日 月 年

癸 丙 乙 庚

巳 申 酉 戌

49 39 29 19 09

庚 己 戊 丁 丙

寅 丑 子 亥 戌

1. 용신의 주변

이 사주는 丙火가 酉月에 生한 상태에서 지지에 申酉戌의 금기운을 깔고 있다. 더구나 천간에 庚金까지 투출이 된 상태인 것으로 봐서 금의 세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는 미뤄서 짐작이 된다. 이 정도가 되면 月令의 금기운을 의지하고서 금의 세력이 강력한 기운을 과시하게 되는데, 丙火의 입장으로써는 짱짱한 劫財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겁재가 있으면 得比利財格이 될 것이고, 없으면 財多身弱格이 될 것이다. 여하튼 비겁이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한데, 이 사주에서 비견은 時支에 있다. 이 비견의 동태를 관찰해보면, 일단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간파하게 된다.

강력하게 財星을 제어하라고 시켰는데, 오히려 합으로 인해서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형상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 그리고 巳火의 입장도 그렇다. 아무리 버티려고 해봐도 天干에 있는 癸水가 무서워서 도저히 힘을 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비견은 포기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고, 득비리재격의 이름은 포기를 해야 할 상황이다. 이것은 물론 이론적인 用神은 무력해서 쓸 수가 없다고 보는 것으로 통하게 된다.

다음으로 印星을 찾게 된다. 그 이유는 비견이나 겁재가 무력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꿩 대신 닭이라는 기분으로 인성을 찾게 된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乙木을 보고서는 너무도 반가워서 와락~~! 달려든다. 그러나 이 을목도 이미 병화의 을목은 아니다. 을목의 입장에서는 바로 옆에 있는 庚金과 연애를 하느라고 병화를 돌아다볼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병화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울고 싶을 뿐이다. 더구나 時干의 계수는 무조건 병화의 기를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불량한 상황이므로 이 사주의 용신은 그야말로 無力 그 자체이다. 물론 용신은 巳火가 되는데, 여기에서 을목이 살아있었다면 인성을 용신으로 하겠으나, 일단 을목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비록 합이 되어서 무력하기는 하지만 겁재를 용신으로 삼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이 사주의 등급은 대략 10급 정도 되겠다. 9급에도 들지 못하는 이유는 喜用神은 合去되고, 忌仇神은 날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단히 아쉬운 사주라고 하겠다.

※ 상담도중에서....

하루는 멀리 진주에서 부부가 찾아왔다. 그리고 천천히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상담을 하게 되었던 것이 이 사주이다. 이 사주를 보기 전에, 이미 앞에서 4명의 사주를 감정하고 난 후였다. 그리고 대개가 무난한 상황이어서 별다른 부담이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줬고, 본인(모친)도 그렇게 수긍을 하고 지나가는 좋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 사주를 척 적어놓고 보니까 용신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용신이 딴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 하겠다. 이런 지경이 된 것을 보니까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어서 일단 말을 던졌다.

"이 사람은 지금 뭘 하나요?"

아마도 처음으로 적은 사주를 놓고서 이렇게 물었다면 이 아주머니는 실망을 하였을는지도 모르겠다. 사주를 봐 달랬더니 도리어 묻는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상황이 그게 아니었다. 이미 앞에서 네 개나 되는 명조를 풀면서 술술 이야기를 잘 하던 낭월이가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뭘 하느냐고 묻는 표정에서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기분을 느꼈던 모양이다.

"그냥 나오는 대로만 이야기 해 주세요..."

"이 사주는 세상에서 먹고 살만한 일이 보이지를 않으니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어떤가요?"

이렇게 이야기를 꺼낸 결과 아주머니의 한숨 섞인 하소연을 들어야 했다. 여하튼 10급의 사주가 괜히 10급이겠느냐는 생각만 해볼 수 있겠다. 사회성에서 설명을 해드리기로 하고, 일단 여기에서는 넘어간다.

2. 성격의 주변

성격으로는 月干의 正印으로 가장먼저 영향이 가겠다. 그러면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하겠고, 온후하고 독실한 사람이라는 것도 설명이 가능하겠다. 그런데 이 정인이 재성과 합이 되어있으니 마음은 아무래도 재성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인성을 통해서 뭔가 결실을 보려고 하는 마음이 추가된다. 이렇게 月干에 있는 성분이 年干과 합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그 영향이 그대로 무사통과를 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 되겠다. 이런 경우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 간혹 보이는 경우이므로 참고로 알아 두는게 좋겠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정인을 통해서 결실을 보려고 한다는 것이 특색이다. 만약 반대로 月干에 庚金이 있고, 年干에 乙木이 있는 경우라면, 월간의 偏財를 통해서 정인의 성분, 즉 직관력이라든지, 수용성, 또는 베풀려고 하는 마음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그러한 상황은 아마도 교육사업가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時干의 정관 성분으로 들어간다. 음양이 다른 것 중에서는 나를 생하는 것의 다음으로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정관의 성분이 강하므로 항상 봉사적인 마음이 강하고 비교적 객관적인 냉철한 지식의 소유자라고 하겠다. 정관의 영향으로 인해서 대단히 보수적이면서도 도덕적인 성향을 띠게 되는 구조가 되고, 이것은 상당히 강경한 어조로 말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또한 월간의 정인과 서로 호흡을 맞춰서 콤비를 이룬다. 즉 보수적인 성격과, 올곧은 성격이 그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갖게 되면, 뭐든지 자신의 마음대로 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타당한 생각인지를 먼저 생각한 다음에 말을 하게 되는 성향을 띠므로 다소 답답한 구조를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웬만해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 그야말로 법 없이도 살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日支의 申金이 작용을 하게된다. 이것은 주동적인 통제력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통제력은 자신의 생각을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강조하게 되는 의미도 포함이 될 것이다. 즉 자신의 생각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들에게도 그대로 준수를 하도록 강요하고 싶은 생각이 바로 편재의 성향이라고 보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사주는 윗사람에게는 환영을 받고 아랫사람들에게서는 별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구조가 되기도 한다고 본다. 여하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을 하고 싶어하는 것도 일지의 편재로 인한 영향이라고 보는 것이다.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주체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비견겁재가 멀고 무력하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또 食傷의 성분이 가까이에 없다. 이것은 창조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향해서 돌진을 하는 형태가 약하다고 보게 된다. 그래서 여럿이서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뒤쪽에 서서 남의 허물이 있는지 공식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부단히 관찰을 하고 있는 사람에 속한다고 말을 할 수가 있겠다. 대강 이 정도의 성격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3. 사회성

과연 사회성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앞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용신이 이러한 상황이 되어서는 사회적으로 할 일이 참으로 마땅치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사람이 세상에서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인성을 써먹으려고 생각을 해보니까 인성이 합이 되어 있으므로 직관력도 맛이 갔다. 그래서 인성을 살려서 교육계통으로 관심을 가져봐도, 재성으로 인해서 깨어지게 된다. 그렇다고 비견을 살려서 주체적인 일을 하려고 생각해봐도 역시 그 비견이 너무 무력하므로 도저히 주체적인 일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렇다면 부득이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역시 일지의 편재로 인해서 마땅치 않다. 편재는 뭐든지 자신의 마음대로 일을 진행시키고 싶은데, 과연 뒷받침이 되지않는 현실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인해서 부득이 인성의 작용으로 생활의 도구를 삼아야 할 모양인데, 이 사람의 전공은 의학이다. 그래서 의사가 되려고 하는데, 이것은 時干의 정관 성분인 합리적인 봉사성분이나, 인성의 베풀어주는 마음과 연결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대학 물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운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이 된다. 그럼 운을 살펴보도록 하자.

丙戌丁 - 사주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무조건 도움이 크다고 해야 하겠는데, 이 병술대운은 사주의 음습한 기운을 일거에 몰아내고 따스한 방향으로 전환시킨다. 대단히 좋은 운인데, 이 운은 丁火대운까지 전개가 된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가 버리게 되는 것이다.

亥 - 이 운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현재 머무는 운이기도 하다. 그리고 丁丑年까지의 영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대운이기도 하다. 그러면 이 운은 원국에 들어오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살펴보자. 가장 우선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巳亥沖이다. 이렇게 충돌이 되어버리면 무조건 사화가 깨어지게 된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결과가 예상이 된다. 더구나 이 운이 비극으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좋은 운을 맞이한 다음에 들어오는 첫 번째의 흉운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좋은 운을 이어서 들어오는 흉운을 주의해야 한다. 물론 흉운을 보내다가 좋은 운으로 들어가는 1~2년 앞도 주의를 해야 한다. 즉 내년부터 좋은 운이 들어온다고 하면, 자칫 소흘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뜻밖의 비극은 이런 운세의 틈바구니를 파고 들어온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아마도 이 사람이 느끼는 체감 운은 대단히 추울 것이다. 병술정의 운을 보낸 다음에 들어온 해수이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작용은 심하게 발휘한다고 보는데, 그 일은 乙亥年에 발생하게 되었다. 대학교의 졸업을 얼마 앞두고서(박사과정이라던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만나서 목이 부러지고, 거의 식물인간이 되었다. 을해년 해월의 상황이었다. 이렇게 해수가 셋이나 모여드는 것은 뭔가 심상치 않은 결과를 예측하게 되는데, 과연 대책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서 모든 꿈은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지루한 투병생활이 이어졌는데, 그래도 죽음을 면했던 것은 모친의 지극한 불심이었을 것으로 생각해본다. 아니면 몸을 바꾸기에는 아직도 갚아야 할 업장이 많이 남아서였을까....

이 사람이 결국 병자년과 정축년을 보내면서 약간의 차도를 보여서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거동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해야하겠다. 이러한 과정까지의 가족들의 노력도 결코 무시를 할수 없는 일이다. 결국 戊寅年을 바라다보면서 해수의 대운도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앞으로 이 아들의 건강에 대해서 묻기에 무인년에는 대단히 좋아지겠노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물론 희망적인 의미도 없진 않았지만, 寅木이 들어온다면 아무리 申金에게 손상을 받는다고 해도, 해수의 대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지금 이 사람은 대학에서 하던 공부를 마무리하고, 사회 진출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의 입장에서도, 과연 그 일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 묻는다. 물론 앞으로 운세를 봐야 하겠는데, 여의치 못하다.

戊子, 己丑 대운은 아무래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가 없는 운이다. 그래서 원하는 일을 진행시키기에는 너무 힘이 들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얼버무릴 필요도 있다. 그래서 얼렁뚱땅, "지금 사회를 생각할 단계가 아니지요. 물론 나중에 운이 좋아지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우선 건강을 찾는 일이지요. 괜히 앞을 내다보고 답답해하지 말고 우선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어요?" 라는 말을 해줬다. 이렇게 희망을 가지고 물을 적에는 지금현실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함으로써 반드시 원하는 답을 해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미리 희망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도록 이야기를 해줄 필요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 희망이 있으므로 해서 지금의 상황보다 상당히 좋은 지경까지도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앞으로 희망을 갖기가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여겨진다.

4. 배우자

아내는 기신이다. 그러니까 기대를 할 필요도 없겠다.

5. 자식

자식도 기신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처자식이 모두 뜬구름이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차마 이러한 이야기들을 모두 다 할 수는 없었다. 우선 눈앞의 상황에 대해서나 집중을 하도록 노력하라는 말 밖에 더 이상 해줄 말이 없었다.

6. 기타

어머니의 희망은 꺾을 수가 없다. 그래서 가능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희망을 주는 것이 절대적이다. 그렇지만 사주를 보면 어머니의 도움도 별로 없는 사주라고 해야 하는데, 첫눈에 을경합이 딱 들어온다면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벗님의 눈에는 무엇이 들어오시는지 살펴보셨으니 가늠할 것이다.

자. 이렇게 해서 또 하나의 사주를 살펴봤다. 그러면 이렇게 생긴 사주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어려서 들어오는 좋은 운은 아무리 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사람도 어려서 너무 운이 잘 들어온 바람에 오히려 자신이 평생 찾아먹을 복을 다 까먹어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참으로 딱한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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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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