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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命]實戰 8

역학강좌 2019. 10. 13. 08:00

女 : 壬子. 甲辰. 丁卯. 己酉.

 

時 日 月 年

己 丁 甲 壬

酉 卯 辰 子

41 31 21 11 01

己 庚 辛 壬 癸

亥 子 丑 寅 卯

1. 용신의 상황

이번에는 대전에서 찾아왔던 여인을 보도록 하겠다. 사주의 구조는 辰月의 丁卯일주이다. 월지와 년지는 합이 되어있고, 천간에 임수도 투출이 되어 있는 상황인 것으로 봐서 수의 세력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또 時柱의 己酉는 토생금의 기운을 띠고 있으므로 정화의 기운을 설기하는 작용을 하는데, 의지를 할 것이라고는 앉은자리의 卯木과 월간의 갑목이 전부이다. 그래서 印星을 용신으로 삼고서, 身弱用印格으로 이름을 정해본다. 용신이 가까이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 등급은 좋을 것도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일지의 묘목이 충을 만나서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용신이 충을 만나는 것은 매우 불량한 상황으로 간주한다. 가까이 있는 용신이기에 그만큼 기대심리도 크게 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 인성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은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봐야 하겠다.

부득이 일지의 卯木은 그 가치가 떨어진다. 다행히 월간의 갑목이 있어서 이렇게 불리한 점을 보완해 주는데, 형세로 봐서는 官印相生의 흐름을 타고 있다. 그리고 갑목이 앉은자리의 辰土에 통근을 하고 있는 것도 반갑다고 봐야 하겠는데, 다행히 당령도 初氣의 을목 당령이어서 더욱 유정한 것으로 보겠다. 이러한 상황들을 참고해 보건대, 7급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앉은자리의 묘목이 沖이 되어 있어서 다소 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8급 까지 내려갈 모양이다. 다행인 것은 갑목이 임수의 중간을 막고 있어서 수의 세력이 일간인 정화에게로 넘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갑목이 막아주고 있는 상황이 돋보인다는 의미이다.

2. 성격의 분석

정묘일주는 일지에 편인이 된다. 이것은 신비한 방향으로 영감이 발달되어 있다는 설명을 할 때에는 좋은 의미가 된다. 물론 용신이기 때문에, 좋은 것은 사실인데, 이렇게 월간에 있는 갑목과 함께 나란히 일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두게 되면 인성의 기운이 넘치는 것으로 간주를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이 인성으로 인해서 직관력이 넘치게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망상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하게된다.

또 시간에 있는 식신의 영향을 생각해 본다면, 뭔가 궁리를 항상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궁리를 했으면 결론을 내려고 밀고 나가는 성분도 발생한다. 이것은 식신이 재를 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가 된다. 기운이 흘러가는 분위기는 성격이 흘러가게 되므로 유통이 되고, 그런 점에서 갑갑하지 않고, 활발하다는 것으로 보게 되는데, 이 경우에 있어서는 水로 출발을 해서는 木火土金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읽을 수가 있겠다.

그런데 유감인 것은 그렇게 흘러온 酉金이 卯木을 극해 버린다는 점이다. 인성이 깨어지게 되면 직관력을 발휘하는 것에도 손상이 가게 된다는 것으로 본다. 즉 인성은 받아들이는 성분이어서 상당히 수동적인 사람이라고 하겠는데, 식신이 있으므로 능동적으로 될 것도 같지만, 그 토기운은 목기운에게 눌리게 되므로 일단 목의 영향이 먼저 나서게 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그 결과 받아들이는 감정이 매우 왜곡되어 있는 것으로 보게 되는데,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正印과 왜곡시켜서 받아들이는 편인과의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갈등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관살이 멀리 있으므로 남을 생각하는 힘이 떨어진다. 그냥 자신이 생각한대로 받아들이기는 하는데, 관살의 영향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인해서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결론을 낸다. 즉 자신만 좋으면 그만 이라는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생각을 해보면 응석받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응석받이는 받을 줄만 알고, 줄줄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관살은 멀고 인성이 가까운 상황인 경우에는 그런 맛이 강한데, 특히 비견겁재가 없는 상황도 한 몫을 하게 된다. 그래서 비겁이 있기는 해야 하는데, 이것이 없으므로 주체성이 없어서 주변의 상황에 많이 흔들리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정도의 성격 구조를 생각해 본다.

3. 사회성

이미 왜곡된 인성의 영향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평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사회적으로 일을 할 경우에는 주관적으로 밀고 가는 주체성이 없는 것이 나타나게 된다. 그 영향은 개구리밥처럼 이러저리 흔들리는 구조를 보여주는데, 정묘가 유금을 만난 것이 마치 물결에 출렁대는 부평초 같은 형상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렇다면 뿌리를 내리기는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실제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운명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 여성은 왜곡된 윤리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다름이 아닌 결혼생활에 의해서이다. 나이 차이가 18년이나 나는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역시 뭔가 잘못된 상황인데 어디에서 그러한 조짐을 읽을 수가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결국 묘유충으로 인한 작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인성이 왜곡되면 받아들이는 것도 왜곡 될 수가 있다."

이런 정도로 가설을 세워보고 있다. 그리고 윤리감이 왜곡된 것으로도 볼수 있는 것은 인성이 담당하는 영역이 윤리감이기 때문이다. 관살은 도덕의 방향으로 흐르고 인성은 윤리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체성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왜곡된 수용성(受容性)은 결국 20년 연상의 남자와 동거를 하게 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런 것을 연구하는 과정에서는 70이 넘은 괴테의 애인이 10대 였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둘 사이에는 50년 이상의 차이가 났던 모양인데, 그렇다면 과연 그 아가씨의 사주는 어땠을지 궁금한 생각도 든다.

그리고 묘유충의 흉작용은 또 나타날 수가 있다. 즉 인성이 재성에 의해서 파괴를 당한다. 이것은 貪財壞印의 형태를 나타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재성의 특징으로 인해서 인성이 깨어진다는 말도 가능하다. 이러한 암시가 나타나는 것은 식신생재로 자신의 연구는 결국 결실을 봐야 한다는 쪽으로 흐르게 되고, 그 결실을 위해서라면 윤리감은 깨어져도 좋다는 생각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확대해석을 한 맛도 없지 않지만, 사례가 흔한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한번 그 원인을 분석해본 것이다.

4. 배우자

남편은 年柱의 임자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결혼을 하게 된다는 말도 가능한데, 지금 대운의 신축은 재물의 운이다. 그러면 인성은 깨어지게 되고, 돈을 보고서 얼마든지 남의 남자와 인연을 맺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구나 운세도 매우 불량한 상황에 처해 있다. 용신이 목인데 금의 운을 만난 탓이다. 그래서 고생의 길이 만만치 않을 것인데, 이러한 것에서 타협을 하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즉 세상을 살기도 힘든데, 그냥 돈만은 사람에게 붙어서 목숨이나 이어가지는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주에 관살이 상당히 강하다. 운세도 나쁘고, 이런 상황에서 정화는 자신의 주체성도 없는데, 어렵게 생각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이해를 해본다. 여하튼 이 여성은 남자를 거부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신약하기 때문인데, 주체성이 있으면 약하거나 말거나 그냥 진행을 시킬텐데, 그렇지가 못한 것이다. 가장 나쁜 상황은 역시 재성이 日支를 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남편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결코 사랑으로 봉사를 해주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결론을 말한다면 남편 덕이 없는 사람인 셈이다.

5. 자녀

자식은 기토이다. 신약하더라도 식상이 관살을 막아주면 자식의 덕이 있다고 말을 할 수가 있겠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 월지의 상관은 이미 관살과 합이 되어버린지 오래이고, 시의 기토는 일간의 기운만 설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별로 권할만한 인연이 아니다. 자식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신약한 상황이라는 전제가 붙어있다. 그리고 기신인 재성을 생해주는 것으로 봐서 구신이기도 하다. 없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이것도 또한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어야 팔자이다. 아마도 자식으로 이해서 상당한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짐작컨데, 자식을 두면 꼼짝을 못하게 될 것이 불안해서가 아닐까 싶기는 한데, 이렇게 식상이 기신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식에 대해서 집착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본다.

6. 기타

특별히 추가할 것은 없는데, 이 사주에서 명색이 7급 정도나 되는 정화이면서도 살아가는 모습이 변변치 않은 것은 일단 운의 탓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운만 좋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신약한 정화라고 하는 것에서 느껴지는 것은 역시 '神의 風波'일 가능성도 생각 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接神者 들의 사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를 그대로 하고 있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렇게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조상들이 신의 딸로 삼기 위한 시험기간(?)일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하겠다는 것인데, 명리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해보는 것이 좋다.

여하튼 피로함에 지쳐있는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거의 1년이 되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본 사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냥 편안하게 일생을 보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여인의 앞날에 모쪼록 성현의 보살핌이 함께 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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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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