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辛巳. 壬辰. 丙申. 癸巳.
時 日 月 年 癸 丙 壬 辛 巳 申 辰 巳 |
56 46 36 26 16 06 戊 丁 丙 乙 甲 癸 戌 酉 申 未 午 巳 |
1. 용신분석
辰月의 丙申 일주는 일단 신약한데, 年支와 時支에 巳火를얻어서 겨우 유지를 한다고 보고 신약한 사주라고 판단을 한다. 물론 이 화가 용신이될 것이고, 그래서 이름은 身弱用劫格이 된다. 신약하면 당연히 인성이 용신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이름도 身弱用印格으로 정하게 되어야 하는데, 이 사주는 身弱用劫格이되었으니까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디에서든 인성이 있다면 당연히用印格으로 하겠는데 도저히 인성을 용신으로 삼을 수가 없는 형상이니 어떻게 하겠는가.도리없이 그냥 신약용겁격으로 하고서 인겁을 운에서나마 기다려 보는 사주라고 볼수 밖에 없다고 하겠다.
사주의 상황을 봐서는 재성과 관살이 많아서 종을 할 수도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살아온 운세를 대입해보면 그대로 印劫을 용신으로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웬만하면 정격이라는 말을 또 한번 추가하는것이다.
이 사주의 등급은 용신이 巳火에 있는 고로 매우 허약하고또 용신이 멀다. 그러니까 종격을 거론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사주의 등급은떨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혹 종격으로 되는 경우도 있기야 하겠지만, 실제로 종격이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므로 일단 용신이 무력한 사주라고 하는 생각을 해도 크게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결과로 해서 등급은 떨어지게 되는데, 너무무력하므로 9급 정도로 봐준다. 하격의 하급이라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월령을 얻지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하겠는데, 운에서 목화의 운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살아간다.
우선 辰土 속에 들어있는 乙木을 생각 해보는데, 절입후13일 째에 해당하므로 乙木당령도 지나가고, 癸水 당령도 지나갔다. 그래서 월령은무정하다는 말을 하게 된다. 다만 그래도 희망인 것이 있다면 앞으로 화의 계절이다가온다는 것이다. 즉 進氣라고 하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희망을 갖게된다는 말은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적인 사주의 구조를 봐서는 그야말로 빛 좋은개살구의 형상이라고 하겠다.
그나마도 가까이 있는 巳火를 의지하려고 하지만, 이 사화는무력한 형상이다. 인성이 없는 火의 힘은 매우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사주의모든 불은 목의 맛을 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력한 상황의 대표라고 해도 되겠다.더구나 時干의 癸水가 열기를 절반으로 감소시키고 있는 것도 무정한 구조의 대표라고할만 하겠다. 또 年支의 巳火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화는 年干의 辛金과 연애를하느라고 도저히 일간의 안타까운 상황을 돌보려고 하는 마음이 없다. 이러한 상황은용신이 무정한 것으로 보면 되겠는데, 용신이 무정하면 사회적으로 하는 일들이 어렵다고보면 되겠다.
더구나 관살이 가까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로떠올라야 하는 인성은 없고, 그나마 쓸려고 하는 비겁도 합이 되거나 극을 받은 상태라고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러한 사주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디한둘이랴... 아마도 상당수의 시골에서 살아가는 여인들의 사주는 대개가 이러한형상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격을 찾고 국을 살피는 이론은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봐도 되지 않겠는가 싶다.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그야말로 '곤곤하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2. 성격구조
丙申일주는 일지에 편재가 있으니 뭐든지 자신의 마음대로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표면적으로는 이렇게 생겼는데, 또 내부적으로 보면月干과 時干에 버티고 있는 官殺이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것인데, 이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해야 속이 시원한데 그러면 주변이 시끄러우니까그냥 적응을 하면서 사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비유를 해본다.
더구나 비견겁재가 주변에 없음으로 인해서 자신의 주장을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뚝심도 없다. 그러다 보니까 괜히 자신이 말을 해서 긁어 부스럼을만드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을 하다 보니까 결국은 조심을 하게되는 형상이 아닐까생각을 해보게 된다. 관살의 영향으로 인해서 항상 자신에게 봉사를 강요하게 되는결과로 스스로에 대해서 불만도 많다. 그래도 결국은 일거리를 보고서는 그냥 말지못해서 도 피곤하면서도 일을 벌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식상이 월령에있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사주가 달라지지도 않는다. 다만 月支의 辰土 속에는乙木이 들어있는 관계로 해서 항상 어머니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아무런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느끼고 있으므로 실망을 할 것도 없다. 그냥 생각만가끔 하는 정도라고 본다.
관살이 많아서인지 남의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본다. 그러니까누가 슬픈 이야기를 하면 "저런~! 저런~!" 하면서 장단을 치고 혀를 끌끌차는 그런 여인을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사람은 남의 입장에 쉽게 동조를 하게됨으로 그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서 식상의 성분이 약하다. 이로 인해서 스스로 창조적인방향으로 생각을 하는 것에는 매우 서툰데, 그야말로 주어진 것에 대해서만 처리를하는 수동적인 형태의 심리 구조라고 생각을 해보면 되겠다. 그리고 일지의 편재가자신의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은 있지만, 이 또한 좌우에 포진을 하고있는 관살의 영향력에 밀려서 뒷전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식상의 징후는 잘 보이지않고, 또 인성의 직관력도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없는 성분이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것인데, 실은 있는 것만 이야기를 해도충분한데, 없는 상황까지 고려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여유가있다면 이러한 관점에서도 관찰을 해보시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써 약간 언급을 해본다.
3. 사회성
이 사주는 너무 신약하기 때문에 사회성에 대해서 생각하기도쉽지 않은 형상이다. 용신이 무력하므로 마땅히 할만한 일도 없는데, 그냥 열심히일을 시키면 그에 따라서 응하는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그래서 파출부나 가정부와같은 막노동에 인연이 있을 것이고, 아니면 신약한 불이 인성의 도움을 받지 못하므로농사일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은 일반적으로 火가 무력해서 木을 용신으로삼은 경우에 용신이 무력한 상황이 되는 사주들을 보면서 농사일을 하는 것도 용신의형태에 따라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이 분은 실제로 과수원을 남편과함께 하고 있는데, 일생 그렇게 나무와 더불어서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일이이제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氣의 차원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아마도그렇게 나무의 성분과 더불어서 살아왔기 때문에 몸은 고단했지만 무사히 살아 올수가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운세를 살펴보면, 癸巳는 그럭저럭 넘어갔을 것으로 생각되지만,甲午나 乙未는 그래도 잘 나가는 운이다. 가정적으로 잘 지냈다고 하는데, 丙申운이나丁酉운은 운세가 西方의 金地로 가면서 쇠하게 되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비록남방의 운을 보냈더라도, 그냥 그렇게 무난한 상태로 넘어가는 것은 워낙이 원국의상황이 불량해서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신약해도 너무 신약하니까 실제로운이 와준다고 해도 크게 발하기는 어렵다고 보게 되는데, 만약 지지에 목이 하나라도있었다면 그래도 과수원에서만 머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4. 배우자
남편은 월간의 임수와 시간의 계수이다. 그리고 남편궁은식신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글자이다. 이렇게 되면 남편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도 않을뿐더러 나를 꼼짝도 못하게 할 가능성이 많다. 그 이유는 관살은 강하고,나는 약하기 때문에 도저히 대항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주에 관살이천간에 나타나 있는 것이 두 개에다가 지장간에서도 두 개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돈많은 남자 후처로 들어갔다. 즉 초혼으로 만족을 할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또한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일만 푸짐하게 하고 별로 행복을누려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남편이 엄청나게 구두쇠인 데다가 아내에게 엄해서 말도큰소리로 못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폭군의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상황은 사주의 왕성한 관살로 인해서 짐작이 되는데,식상이라도 변변하게 있었다면 대항을 할 생각도 먹어 볼 것이다. 그러나 전혀 그런성분이 작용을 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명령을 받아가면서 살게 되는 모양이다.
5. 자녀
자식은 월지의 식신이다. 별로 도움도 되지 않고, 에너지만소모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아들이 둘 있는데, 항상 마음을 놓지 못하고염려를 하고 있으며 딸이 셋인데, 모두 하나같이 마음고생을 시키는 자식들이라는이야기를 한다. 식상이 관살을 막아주지도 못하므로 참으로 도움이 없는 자식들이라고하겠다. 그리고 또 남편 덕이 없는 사람은 자식 덕도 없더라고 하는 말을 하게 된다.
6. 기타
이 사주는 무정한 사주이다. 이렇게 구조가 되어 있으면비록 좋은 운이 온다고 해도 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많이 본다. 운세를본다면 비록 남방운을 거치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통과를 하므로 실제적으로 행복이되기에는 마땅치 않다. 그래서 어떤 사주든 상관없이 좋은 운은 중년에 맞이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40~50대에 만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너무 이른시기의 좋은 운은 그냥 기분만 내다가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운이 빨리 온다고해도 30대 중반은 넘어서 오는 것이 제대로 활용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무엇보다도어려서의 고생이 행복의 자료라고 하는 속담이 진실임을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어린 나이에 운이 좋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무엇을할 것인가? 원래가 용신운은 사회에서 목적을 성취하는 것인데, 20전에 들어오는운이라고 한다면 사회적으로 성취를 하려고 해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기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중년에 좋은 운이 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운세를 살필 적에는 이점도 함께 고려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