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고소하고 시원~
비타민C, 칼륨 함량 풍부
체내 염분 노폐물 배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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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뜨거운 국물보다는 시원한 냉국이나 물김치에 더 손이가게 마련이다. 여름 물김치는 그때그때 담가 먹기 때문에 채소의 싱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다.
물김치의 주재료인 오이는 수분이 많아 여름식탁에 자주 오르는 단골손님이다. 깨끗이 씻어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냉국이나 물김치에 들어가면 시원한 국물과 함께 아삭한 식감을 선사한다. 특히 오이는 96%가 수분으로, 더운 여름 갈증을 해결하는 데 좋은 채소다. 오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비타민A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도 좋다.
오이를 고를 때는 색이 짙고 가시가 있으며 굵기가 고르고 꼭지가 싱싱한지 살펴봐야 한다. 오이를 냉장실에 보관하면 쉽게 상한다. 가급적 구입한 즉시 먹는 게 좋고,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봉지에 담아 채소보관실에 넣는다.
오이에는 단백질이나 지방, 탄수화물 같은 영양성분이 없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은 호두로 보충한다. 호두를 갈아 넣은 김치 국물은 고소함과 영양이 더해진다. 볶은 호두에는 단백질과 지방 외에 칼륨과 인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또 필수아미노산인 루신과 아르기닌,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도 포함돼 있다. 아르기닌은 유럽에서 피로회복을 목적으로 한 의약품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며, 항산화 작용, 면역조절기능, 상처치유, 신장질환예방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 및 자료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재료 및 분량
오이 4개, 무 1/2개, 청홍고추 각 1개씩, 다시마 2장, 건표고버섯 10g, 밀가루 5Ts, 호두 50g
■ 만드는 방법
① 물 1.5L 에 다시마, 무, 표고버섯으로 다시마물을 내어 놓는다.
② 오이는 길이 그대로 열십자로 잘라 굵은 소금에 절여 놓는다.
③ 무는 채를 곱게 쳐서 소금에 절인다.
④ 1번의 다시마물을 따로 500ml만 끓이다가 밀가루 풀을 쑤어 놓는다.
⑤ 호두는 다시마 물을 700ml 넣어 곱게 갈아 놓는다.
⑥ 청홍고추도 가늘게 채를 썬다.
⑦ 채친 청무와 청홍고추를 섞어 절어진 오이 속에 넣는다.
⑧ 7번의 오이에 다시마물, 밀가루 풀, 호두 갈아놓은 것을 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불교신문3124호/2015년7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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