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장에 쓱쓱 비벼보세요…
곤드레나물밥
![]() ![]() |
||
■ 재료 및 분량
곤드레나물 180g, 쌀 2C, 쌀뜨물 2C, 들기름 1T, 참기름 1/2T, 소금 1/4T, 집간장 1T
■ 만드는 방법
① 삶아서 냉동시켜 놓은 곤드레나물을 녹여서 5cm 길이로 자른다.
② 쌀을 깨끗이 씻어 불린다.
③ 냄비에 들기름, 곤드레나물, 물, 집간장을 넣고 중불에서 손으로 덖는다.
④ 뚝배기에 쌀, 물, 참기름, 소금을 넣고 밥을 안친다.
⑤ 밥이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저어준 다음 곤드레나물을 넣고 밥을 한다.
예전엔 구황작물로 각광
요즘엔 건강식으로 선호
곤드레는 학명이 고려엉겅퀴로 태백산의 해발 700m 고지에서 자생하는 풀이다. 곤드레나물이란 이름이 붙여진 건 나물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낮아져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란 얘기도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의 모습이 술 취한 사람과 비슷해서라고도 한다. 또 ‘곤들레’에서 ‘곤드레’가 됐다는 주장도 있는데 정확하지 않다.
곤드레는 일반적으로 4월부터 6월 사이에 난 풀을 채취해 먹는다. 생것을 사다 살짝 데쳐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충분히 말린 뒤, 먹을 때마다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불린 후 2시간 정도 삶아서 사용한다. 향기가 강하고 떫은맛이 나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물에 우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쌀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양념한 곤드레나물을 넣은 곤드레나물밥은 강원도의 토속음식이다. 음식점에 가면 돌솥에 지은 곤드레나물밥을 별미로 먹을 수 있지만 옛날엔 보릿고개를 넘길 귀한 음식이었다. 보리를 수확하기 전까지 나물로 배를 채웠는데, 밥이나 죽을 해먹기도 하고 찌개를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먹기도 했다.
독성이 없어 다른 산나물과 달리 매끼니 먹어 물리지 않고 탈이 나지 않아 배고픈 서민들에게는 귀한 식량이었다. 봄철에 곤드레를 채취해 삶아서 말려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어 사찰이나 일반 가정에서도 널리 먹었다.
곤드레는 탄수화물, 섬유질, 칼슘과 인,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어혈을 풀고 출혈을 멎게 하며 자궁의 혈을 보해주고 폐렴, 감기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앞서 말한 곤드레라는 이름의 유래 가운데 하나처럼 혈압을 낮춰주기도 한다.
※사진 및 자료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불교신문3118호/2015년7월4일자]
'사찰음식과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로리는 쏙 식감은 쫄깃 (0) | 2016.12.01 |
---|---|
더운 여름, 열무로 열 식힐까 (0) | 2016.11.25 |
더위 잊게 하는 국수 한 젓가락 (0) | 2016.11.05 |
몸이 찬 여성에게 좋아 (0) | 2016.10.28 |
단호박과 절묘한 조화가 일품 (0) | 2016.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