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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94호인 이 석탑은 4마리의 사자가 탑신을 받치고 있어 구례 화엄사 사사자석탑을 떠올리게 한다. 상호 위로 맞닿은 듯한 연꽃문양이 발산하는 아우라에 시선이 빨려 들어가 자연스레 허리가 숙여진다. 광배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두건을 쓴 모습은 생소하지만 넉넉한 풍채는 안정감을 더 한다. 또한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펴 오른손으로 감싸 쥐어 부처와 중생이 본래 하나임을 말없이 설하고 있다.
현재는 지붕돌이 4층까지만 남아 있는데, 아래기단에 있는 글을 통해 원래는 9층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불교신문3043호/2014년9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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