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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불감은 금속이나 나무로 만들어져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작지만, 운주사 석조불감(보물 제797호)은 거짓말 조금 보태 한 칸짜리 전각만큼 크다. 이 때문에 천불천탑이라 불리는 운주사에서도 그 존재감은 대단하다.
안에 등을 맞대고 가부좌 튼, 수인이 다른 부처님이 남과 북으로 계신다. 북쪽 부처님은 합장한 두 손이 가사의 주름과 합쳐져 고운 연꽃봉오리다. 오전에 피었다가 오후에 다시 꽃봉오리로 돌아가는 것이 연꽃이다. 늦은 오후 바라본 북쪽 불감안의 부처님은, 아침이 오면 연꽃 봉오리가 피어나듯 간절한 중생의 기원을 이뤄 주실 것만 같다.
[불교신문3008호/2014년5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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