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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산 남쪽 자락에 성주사지가 있다. 금당 터 앞에 오층석탑과 석등이 자리 잡고 있다. 특이한 것은 금당을 외호하듯 뒤쪽으로 3기의 삼층석탑(오른쪽부터 충남 유형문화재, 보물 제20호, 보물 제47호)이 더 있다. 일반적 가람배치와는 거리가 멀다. 발굴조사 결과 3기의 삼층석탑은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가는 곳마다 주인 됨을 이르는‘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인연으로 이곳에 모셔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3기의 삼층석탑이 해질녘 외로운 성주사지를 오늘도 외호하며 이곳에 서 있다는 것이다.

 

[불교신문2955호/2013년10월23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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