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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장곡사에는 특이하게 높이와 방향이 엇갈린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 있다. 상대웅전에서는 조성시기를 달리하는 화려한 약사여래불(국보 제58호), 비로자나불(보물 제174호), 아미타불을 함께 친견할 수 있다.(오른쪽부터)
약사여래와 비로자나불은 쇠를 녹여 조성했다. 여기에 시절인연으로 화려한 금빛을 하고 있다. 뒤의 광배는 나무다. 앉아계신 대좌는 돌이다. 현재의 비로자나불 대좌는 원래 석등의 아랫부분으로 추정된다. 광배는 기나긴 시간을 견딜 수 없는 나무라는 재료의 속성상 여러 번 고쳐 만들어 졌거나, 최초의 광배는 대좌와 같은 돌로 만들어 졌을 것이다.
흩어짐과 엇갈림, 여기에 새로운 시절인연이 더해져 광배와 대좌를 갖춘 아름다운 부처님들을 장곡사 상대웅전에서 만날 수 있다.
[불교신문2949호/2013년10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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