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중국에서 영산재 시연중국 불자들, 한국불교 예술혼 '심취' |
한국불교태고종이 불교의 대표적 의식작법인 영산재를 통해 한중불교 교류에 나섰다. 총무원장 운산스님을 단장으로 한 300여명의 태고종 영산재 방문단은 지난 15일과 17일 중국 베이징 영광사와 허베이성 백림선사에서 ‘쓰촨성 지진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위한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열리게 된 이번 영산재는 지난 10월 중화불교문화교류협회의 신주화악(神州和樂) 한국 공연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태고종은 영산재 시연을 계기로 중국불교계와의 우호 협력관계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공연은 바라춤 나비춤 등 영산재의 백미를 추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법당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중국 불자들은 자국에서 사라진 영산재의 시연을 신기해하며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다. 백림선사 방장 명해스님은 “스님들의 춤과 연주에서 한국불교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었다”며 “부처님을 향한 무한한 환희심을 자아내게 하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현대적 불교 교향악인 중국의 신주화악과 한국불교의 전통유산인 영산재는 평화를 사랑하고 화목을 추구하는 불교의 공통된 자비정신을 담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왕래와 협력으로 양국의 불교문화 예술을 발전시키는 데 서로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영산재(靈山齋)는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강설하던 장면을 무용과 음악으로 형상화한 의식이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교에 귀의시켜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종교적 의미를 갖는다. 서기 804년 진감국사에 의해 중국에서 전래된 이후 우리나라의 영산재는 1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됐으며 한국의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985년 유럽에서의 초연 이후 해외공연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올해에만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캐나다 토론토,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잇따라 초청공연이 열렸다. 영산재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이다. 태고종은 현재 영산재 기능보유자 구해스님을 비롯해 준보유자 3명, 전수교육보조자 3명, 이수생 30여명, 전수생 3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신촌 봉원사 영산재보존회, 동방불교대학, 옥천범음대학 등에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허베이성=장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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