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청장 “심려 끼쳐 진심으로 사죄”총무원장 지관스님 등 예방 |
|
어청수 경찰청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등 각 종단 대표들에게 종교편향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 어 청장은 오늘(11월17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예방한 자리에서 “경찰 일로 인해 2천만 불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 자리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호계원장 법등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등 각 종단 대표들이 함께 자리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어 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지관스님은 “불교계가 종교편향 사건을 들고 나온 것이 총무원장 차량을 검문한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부의 종교편향 사례가 근자에 들어 드러나게 표출됐기 때문”이라며 “(어 청장이) 동화사까지 내려왔는데 만나보지 못해 마음으로 미안하게 생각했다. 모두 없던 일로 하고 편안하게 업무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어 청장은 “동화사를 간 것은 진심어린 마음이었다”며 “동화사에서는 신도들이 싸늘한 반응이었는데 오늘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하니 신도들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관스님은 “동화사에 오겠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없던 일로 하자”고 재차 말했다. 어 청장은 지난 9월10일 대구 동화사를 불시에 찾아가 사과하려다 사부대중의 항의에 막혀 실패하고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 ![]() 어 청장은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각별히 유념하겠다”며 “경찰도 종교문제로 오해가 없도록 세 차례 특별지시를 내렸고 경찰학교 등 교육기관에도 기본 교육을 철저히 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사과를) 받아들여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 청장은 총무원장 지관스님 등 각 종단 대표와의 예방을 마친 후,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찾아갔다. 조계종 각 부실장 스님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혜총스님은 “(어 청장) 개인이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부 전체의 편향 없는 정책 수행과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염원이 발휘된 것”이라며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했다. 이에 따라 지난 8·27 범불교도대회에서 불교계가 선언한 4대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및 관련자 문책’은 일단락된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
'이런저런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1.5% ‘불교에 호감’ 주요 종교중 1위 (0) | 2008.11.20 |
|---|---|
| 이차돈 성사의 ‘숭고한 의미’ 오롯이 (0) | 2008.11.19 |
| 네이버 ‘조계종은 분규집단’으로 소개? (0) | 2008.11.14 |
| 산을 신으로 섬기다 - 산신 이야기 (0) | 2008.11.13 |
| 토끼와 우담바라 (0) | 2008.11.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