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매생이 국물이 생각난다. 뜨거운 매생이국은 자칫하면 혀를 데일 우려가 많다. 옛말에 미운 사위 오면 매생이국을 내주라는 말이 있다. 미황사 매생이떡국은 국물부터 남다르다. 채수에 무와 가죽나무 대가 들어간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볶아서 채수물을 뽀얗게 우려내는 방식도 특이하다. 고소하고 담백한 미황사 매생이떡국은 ‘사찰식 곰탕’이란 별칭이 붙는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물론이고 알긴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대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줘 변비에도 좋다.
자료협조=한국불교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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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4인 기준)
가래떡 600g, 매생이 800g, 가죽나무 대 5g, 다시마 45g, 무 190g, 표고버섯 10g, 물 6C, 국간장 3T, 죽염 약간, 참기름 1/2t, 들기름 1t
■ 만드는 법
①냄비에 무, 다시마, 가죽나무, 표고버섯 등을 넣고 들기름에 볶아준다.
②①의 냄비에 물을 1/2컵을 부어 물기가 없을 때까지 볶는 과정을 3~4번 한 뒤 물 5컵을 넣고 30분간 끓여준다.
③냄비에 채수를 붓고 채수가 끓으면 떡을 넣는다.
④간장 죽엽을 넣고 간을 맞춘다.
⑤떡국이 위로 뜰 때까지 끓이다가 매생이를 풀어준다.
⑥5분정도 끓이다가 참기름을 넣고 맛을 낸다.
⑦매생이 떡국을 대접에 담는다.
☞ Tip :
떡은 방앗간에서 세 번 빼서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도 떡국이 잘 퍼지지 않는다.
매생이는 제철에 구매해서 두 번 씻어 한 움큼씩 냉동보관 해둔다.
[불교신문3246호/2016년11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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