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으로 만든 ‘시루떡’
은은한 향 나는 건강식
당진 정토사에는 연을 이용해 개발한 사찰음식이 많다. 연근을 이용한 다식, 연잎을 말려 갈은 다음 만들어 먹는 연잎수제비 등 다양하다. 연꽃은 물의 온도가 따뜻하고, 진흙이 잘 형성돼 있으며 물 흐름이 적은 곳에서 자란다. 당진의 넓은 들판은 연을 키우기 적합한 지형이다. 또 당진 정토사에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연잎연자떡이다. 떡 시루에 채반을 놓고, 연잎을 깔아 만드는 연자떡은 연의 은은한 향이 묻어나는 건강식이다.
특히 연은 정화작용이 뛰어난데,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피를 맑게 해주는 역할이 뛰어난 식품이다. 연뿌리 뿐 아니라 잎을 다양하게 이용해 식재료 활용할 수 있다. 치료효과도 뛰어나다. 달면서도 쓴 맛이 있는 잎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어혈을 풀어주는데 특효다. 상처에 연잎을 찧어 붙이면 지혈효과가 크며, 흰 연꽃잎을 종기에 찧어 붙이면 놀랄만큼 빨리 낫는다고 한다.
자료협조=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재료(4인 기준)
멥쌀가루 5C, 찹쌀가루 1C, 연근가루 6T, 물 1C, 연자 300g, 완두콩 100g, 밤 5개, 대추 10개, 설탕 1T, 소금 약간, 연잎 3장(T=큰술, C=컵)
■ 만드는 법
① 연잎은 깨끗하게 씻어 채반에 놓고 물기를 뺀다. ② 밤은 4등분 자르고,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반으로 자른다. 완두콩을 씻어 놓는다. ③ 연자는 불려 푹 찌고, 설탕 소금을 넣어 섞는다. ④ 찹쌀가루와 멥쌀가루, 연근가루, 소금물을 약간 넣고 섞어 비빈 후 체에 거른다. ⑤ 떡시루에 채반을 놓고, 면포 위에 연잎을 깔고 ④를 편편하게 담은 다음 완두콩과 밤, 대추와 설탕에 버무린 연자를 골고루 놓고 면포를 덮어 찐다.
⑥ 떡시루에 김이 오르면 불을 낮추어 30분 정도 뜸을 들인다.
☞ Tip : 찜통에 찐 떡은 대나무 꼬치로 찔러 흰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익은 것이다.
[불교신문3178호/2016년2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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