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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계신곳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 ||
치악산 아래 원주는 통일신라시대에는 5소경(행정구역)의 한곳으로 변방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황골 계곡 입석사 한켠 30~40m 높이의 절벽위에 어마어마한 바위가 하나 있고 바로 옆 절벽 쪽으로는 탑이 모셔져 있는데 남아 있는 청석(靑石) 옥개(屋蓋)로 보아서는 본래는 청석탑이었을 게다. 두어 골짜기 넘어 보문사에도 청석탑(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3호)이 있다. 이 바위를 지나 마애불이 계신다.
불상만의 높이는 60cm, 광배를 포함한 전체 높이는 120cm쯤이다. 형태만 갖춰 앙증맞은 복련과 앙련의 좌대 조각 위에 결가부좌한 하체는 토실하게 표현하여 안정감이 있다. 다리는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를 누르고 있는 전형적인 길상좌(吉祥坐)를 하고 있다.
잔잔한 미소가 더없이 일품인 이 불상은 요철(凹凸)의 선명함이 아담한 크기에 비하여 단연 압권이다. 나발(螺髮)과 머리 광배의 두툼한 새김질은 여느 마애불에서는 보기 힘든 경우가 아닌가 한다. 게다가 두(頭)광배 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신(身)광배 역시 선명하여 안정감을 더한다. 전체적으로 고려 전기에 조성한 흔적이 역력하다. 워낙 야문 새김질 덕분에 사진을 찍는 시간에 따라 그 모습이 여러 가지의 조화를 연출함이 신묘하다. 대좌 아래쪽에는 1090년(고려 선종 7년)에 새겼다는 기명(記銘)이 있어 좋은 사료(史料)가 된다.
옛날 이곳 원주(지금 원주시내)에는 다섯 군데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제일 큰절은 지금의 원주경찰서 자리에 있었고(천왕사) 동서남북 조금 작은 절에는 석불상을 모셔 두었는데 지금 두 채는 ‘원주역사박물관’에, 한 채는 철길 건너 미륵암에 계신다. 한 채는 신선암 입구에 계시는데 이분은 아직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이 서 계신 모습이 처연하여 후학에게 부끄러움을 더하게 한다. 이런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고자 이 글을 시작했고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제안코자 한다. 분명 어느 한 시절에는 지극한 정성과 간절함을 얹어 조성 경배하였을 게 분명한데도 말이다.
[불교신문3077호/2015년1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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