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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과 절묘한 조화가 일품

 

아욱수제비

 

아욱은 국거리로 많이 먹는 채소로, 된장국에 주로 넣어 먹었다. 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아욱을 넣어 끓이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이전에 전래됐다고 하며 지금도 밥상에 오르는 장수 채소다.

아욱은 칼슘과 인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산모에게도 좋다. 아욱의 씨앗은 약재로 활용됐는데, 동규자라고 해서 이 차를 마시면 이뇨작용 외에도 활장(滑腸) 하유(下乳) 등의 효과가 있어 변비에도 좋고, 신장병이나 방광염, 결석 등 배뇨관계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변비예방 이뇨작용 효과

칼슘 인 비타민 A 풍부

또 몸이 붓거나 출산 후 젖이 잘 돌지 않는 산모가 먹어도 좋다. 아욱잎은 폐에 생긴 여러 가지 열증으로 기침이 나고, 이질이나 설사 같은 질환이나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치료재로 사용된다. 뿌리에는 열을 내리거나 이뇨, 해독작용이 있다.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거나 유독 땀을 많이 흘려 힘들다면, 아욱을 활용해보자. 몸속에 열을 내려줘 여름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아욱을 조리할 때는 줄기를 꺾어 껍질을 벗기고 섬유질을 제거한 뒤 굵은 소금을 넣고 박박 문질러 푸른 물을 제거하고 찬물에 여러 번 헹궈야 풋내를 제거할 수 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우린 육수에 단호박 수제비와 아욱을 함께 넣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 재료 및 분량

아욱 400g, 된장 2T, 고추장 1T, 참기름 1T, 물 4C, 다시마 1장, 표고버섯가루 2T, 굵은 소금 약간, 수제비 반죽(밀가루 200g, 단호박 1/4개, 소금 약간)

■ 만드는 방법

① ‌단호박을 찐 뒤 체에 내리고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 체에 내린다.

② 물기가 없는 볼에 밀가루, 소금, 단호박을 넣고 고루 섞어 반죽한 뒤,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켜 준다.

③‌ 아욱은 질긴 껍질을 벗겨 굵은 소금을 뿌려 치대 푸른 물을 빼고 찬물에 헹궈준다.

④ 된장, 고추장, 참기름을 잘 섞어 준비한다.

⑤ 냄비에 물을 붓고 4의 양념을 잘 풀어주고 다시마, 표고버섯가루를 넣어준다.

⑥ 아욱은 물이 끓기 전에 넣어 풋내가 나지 않도록 한다. 은근한 불에서 아욱이 누르스름해질 때까지 충분히 끓여준다.

⑦ 아욱이 충분히 끓여지면 수제비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어 넣어준다. 수제비가 위로 떠오르면 조금 더 끓인다.

※사진 및 자료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불교신문3112호/2015년6월13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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