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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 벌써 어둠이 시작하려 한다. 홍성 용봉사에 차를 세우고 산 능선을 향해 전력 질주한다. 마음이 급해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촬영 위치를 잡으려 부지런히 부처님(보물 제 355호) 주위를 왔다 갔다 해보지만, 영락없는 우왕좌왕.

이때 왼손을 앞으로 펴서 편안하게 가슴에 올린 부처님 수인이 눈에 들어온다. 그 자리에 멈춰 부처님을 바라본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안심법문(安心法門)을 설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숨 한번 크게 고르고 손을 들어 법을 설하고 계신 부처님을 조명하고, 하늘에 남아있는 빛을 모았다

[불교신문2981호/2014년1월29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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