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가 넘는 미륵불은 몇 개의 돌을 쌓아서 만들어졌다.

고려 초기에 조성되어 긴 세월의 흔적만큼 곳곳에 이끼와 흔히 돌 꽃이라 불리는 지의류가 붙어있다.

그러나 부처님 상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덕에 미륵불 전체에서 상호만 하얗고 깨끗하다. 보물 제96호이다.

원하는 촬영 타이밍을 위해 오후 내내 미륵불과 주변의 광선상태를 살폈다.

주변이 산악지역임에도 어둠이 내리기 직전까지 태양빛이 부처님 상호만은 떠나지 않는다.

늦은 오후 미륵불과 석축 곳곳에 조명을 주어 뒷산은 어둡게 처리하였다.

희고 깨끗한 부처님 상호를 더욱 도드라지게 하기위해 흑백사진을 선택했다.   

 

[불교신문 2839호/ 8월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