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조암 영산전에는 익살스러운 모습에서 새침한 얼굴까지 각양각색의 표정을 한 나한들이 가득 메워져 있다.

국보 제14호이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럽고 풍부한 빛이 넓은 영산전 내부를 고르게 채워준다.

채광에 있어 측면 외벽 위 아래로 나란한 2층구조의 창이 제몫을 단단히 해준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확산광을 노출의 기준으로 삼고,

앞쪽 나한상의 얼굴에만 어두운 부분을 메우기 위한 조명을 사용했다. 

 

[불교신문 2835호/ 7월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