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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매생이를 떡국에…
 
절밥을 집밥으로 <6> 매생이 떡국

•재료 및 분량

매생이 375g, 가래떡 375g, 조선간장 10g, 천일염, 맛국물(무 100g, 다시마 5g, 건홍고추 5개, 물)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납작하게 썬 무와 다시마, 건홍고추를 넣어 10여 분간 끓인 뒤 건져낸다.

2. 매생이는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 3~4번 씻어 체에 담는다.

3. 가래떡은 물에 잠깐 담가두었다가 사용하기 직전에 물기를 삔다.

4. 냄비에 맛국물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떡을 넣고 중불로 줄인다.

5. 떡이 반쯤 익으면 매생이를 넣고 한 방향으로 젓다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소금과 조선간장을 넣고 2~3분 더 끓인다.

   
 

떡국은 설날 차례상에도 오르는 세찬이다. 나이 몇 살 먹었다고 말할 때 떡국 몇 그릇 먹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새해에는 떡국을 먹는 게 일반적이다. 송나라 문인 육방옹이 쓴 <검남시고(劒南詩稿)>에도 “지방 풍속에 설날에는 반드시 끓인 떡을 쓴다”는 것으로 보아 떡국을 먹는 풍습이 오래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동국세시기>를 보면, 옛날에는 떡국을 “가래떡을 엽전 두께만큼 썰어 장국에다 넣고 끓인 다음 쇠고기나 꿩고기를 넣고 후춧가루를 쳐서 조리했다”고 한다. 요즘엔 소고기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꿩 대신 닭고기를 쓴다. 만두를 함께 넣어 먹는 곳도 있다.

송나라 때부터 먹던 떡국

바다의 향 더해 영양 풍부

늘 먹던 하얀 떡국이 아닌 새로운 떡국에 도전하고 싶다면 겨울철 영양만점 식재료인 매생이를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사찰에서 겨울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식재료다. 철분 칼륨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매생이는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고,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매생이가 갖고 있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중에는 혈액 내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숙취해소가 뛰어나고 유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등 고혈압과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다. 식물성 섬유인 알긴산이 많아 대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줘 변비에도 좋다.

매생이 조리를 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 씻어야 흘러내리지 않는다. 매생이를 끓일 때 뚜껑을 닫으면 넘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야 하며, 엉키지 않게 한 방향으로 저어야 한다. 오래 끓이면 갈변현상이 일어나면서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 및 자료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불교신문3082호/2015년2월14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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