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및 분량
무 1개, 건표고버섯 5개, 능이버섯 70g, 콩나물 50g, 풋고추 2개, 건고추 2개, 다시마 1장, 생강 1톨, 간장 3T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무와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다.
2. 1에 다시마, 생강, 건고추, 풋고추를 넣고 10분 후에 다시마를 건져내고 집간장을 넣는다.
3. 능이버섯에 콩나물을 넣고 약불에서 2시간 동안 은근히 끓인다. |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피할 수 없는 게 감기다. 감기는 우리 몸에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균은 수백여 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치료약이 없다.
우리가 감기약이라고 믿고 먹는 약은 증상완화제이지 치료제는 아닌 것이다. 오죽하면 감기약을 개발하면 노벨상을 받을 것이란 말까지 나왔을까. 결국 감기는 면역력으로 이겨내는 것이다.
이상곤 한의사가 쓴 <왕의 한의학>을 보면 한의학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고기를 멀리하고 콩나물이나 뭇국을 먹고 생강이나 파뿌리 달인 물을 먹으면서 이불을 덮고 땀을 내도록 한다.
약 … 증상 완화시킬 뿐 치료 안돼
면역력 높여줄 음식 먹고 이겨내야
생강이나 파뿌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콩나물은 배설을 촉진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체외로 빨리 쫓아내는 것을 돕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감기에 걸리면 소화기 활동이 둔해져 위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스님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끓여먹던 감기국을 보면, 오신채 가운데 하나인 파뿌리를 제외하고 한의학에서 말한 식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다. 공양할 때 국 대신 먹었는데, 속이 따뜻해지고 땀이 잘 나서 세균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능이버섯은 감기나 기관지천식에도 좋지만, 해독작용이 있어 체내독소를 제거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암 예방에도 뛰어나지만, 비싼 게 흠이다. 능이버섯이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표고버섯의 양을 늘리자.
표고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D가 많아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표고버섯에 들어 있는 ‘렌티난’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높이며, 발암효과와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준다.
사진 및 자료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불교신문3086호/2015년3월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