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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된장 들깨양념 더한 겨울 ‘밥도둑’
 
 
 
<4> 무청시래기찜

비타민C가 풍부한 무는 예로부터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이었다. 오죽하면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는 시 ‘추채(秋菜)’에서 “겨울 무는 식사의 반이다”라고 했을까. 지금도 김치, 깍두기, 무말랭이, 단무지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무는 사찰의 겨울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다.

무는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데, 무청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 만든 시래기는 겨울철 단골반찬이다. 무청시래기는 밥에도 넣어서 먹고, 나물이나 찜으로 먹기도 하며 된장국 재료로도 활용된다.

무청 말린 시래기 조리법 다양

칼슘 함량 높아 골다공증 예방

무청은 100g당 249mg의 칼슘을 함량하고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님들에게는 좋은 칼슘제다.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예방에도 좋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도 막아준다.

무청시래기찜의 핵심은 바싹 마른 시래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삶는 과정이 중요한데, 우선 삶기 전에 물에 시래기를 불린다. 이 때 물에 밀가루를 살짝 풀거나 쌀뜨물을 사용하면 좋다. 불린 시래기를 다시 찬물에 넣고 40분~1시간가량 푹 삶아 식힌다. 압력솥에 삶으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삶은 시래기는 곧바로 꺼내지 않고, 식은 뒤 찬물에 헹구면 된다. 이렇게 식힌 시래기에 된장과 들깨 양념을 넣고 끓이면 무청시래기찜이 완성된다. 겨울된장과 들깨가 주는 구수함이 더해져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재료 및 분량

시래기 30g, 건표고 5개, 다시마 5장, 청고추 2개, 홍고추 1개, 들기름 약간, 물, 시래기양념(된장 1T, 들기름 1T) 찜양념(고춧가루 1T, 고추장 1T, 된장 1T, 콩물 1T, 맛국물 1C) 들깨가루 물(들개가루 1T, 맛국물 1C)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 6C, 건표고, 다시마를 넣고 7분간 끓인 후 표고, 다시마를 건져내서 맛국물을 만든다.

2. 표고는 도톰하게 편으로 썰고, 청홍고추는 채로 썬다.

3. 시래기는 푹 삶아서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5cm 길이로 자르고 2의 표고, 된장, 들기름을 넣고 무쳐 양념이 배도록 재워둔다.

4. 맛국물에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을 섞어 찜양념을 만든다.

5. 맛국물에 들깨가루를 풀어 들깨가루 물을 만든다.

6. 냄비에 들기름, 물 2T을 넣고 양념한 시래기, 표고버섯을 볶아주고 준비한 찜양념을 넣고 끓인다.

7. 끓으면 콩물, 들깨가루 물을 넣고 약한 불에 한소끔 더 끓인다.

※사진 및 자료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불교신문3078호/2015년1월31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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