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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음식① 옥잠화 맨드라미전

초가을이라 순백색의 옥잠화가 한창입니다. 꽃모양이 비녀처럼 생긴 옥잠화꽃은 약성이 서늘해서 인후염과 열이 있으면서 소변을 잘 못 보는 증상에 쓰고 화상에 짓찧어 붙이기도 합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꽃은 전 이외에 부각을 만듭니다. 잎맨드라미는 색비름 이라고도 부르는데 붉은색꽃이 피는 맨드라미와는 달리 잎이 여러가지색으로 화려해서 옛날 부터 창호지 문살에 붙이거나 떡에 물을 들일 때 사용했습니다.

가을빛 고운 꽃전에

내 입맛도 물들겠네

옥잠화는 너무 활짝 피지 않은 것을 준비합니다. 밀가루 반죽을 너무 되게 하면 꽃에 반죽이 두껍게 입혀져서 꽃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을 지질 때 너무 센불에 부치면 옥잠화가 타서 옥잠화의 흰색이 죽습니다. 잎 맨드라미가 없으면 옥잠화만 전을 부쳐도 됩니다.

옥잠화의 흰색을 살려서 살짝 부치면 입에서 옥잠화의 향기가 퍼집니다. 가을에 누리는 호사스러운 음식입니다.

■■ 재료

옥잠화 10송이, 잎맨드라미 10장, 밀가루 1컵, 소금, 식용유

■■ 만드는 법

① 활짝 피기전에 옥잠화꽃을 따서 흐르는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뺀다.

② 잎맨드라미도 깨끗한 잎으로 준비해서 물에 씻는다.

③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물을 부어서 되지 않게 전반죽을 한다.

④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옥잠화꽃에 살짝 전반죽을 입혀 약한불에서 부치다가 잎맨드라미를 한 장씩 보기 좋게 얹어서 전을 부친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선재스님(동국대 가정학과 겸임교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458호/ 9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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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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