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고창 선운사 대웅전 ‘삼불회도’불상ㆍ불화 모두 비로자나불 |
중앙 본존불 크게 묘사…좌우에 보살 배치 각 벽의 본존불들은 불상처럼 장대한 규모로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은 모두 원형인데, 특히 신광이 크게 강조돼 있다. 머리에는 육계(肉, 부처님 정수리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중앙에 계주(珠)로서 구분하고 있다. 소용돌이를 묘사한 크고 둥근 나발(螺髮)의 표현은 크게 쌍꺼풀진 눈의 표현과 함께 강렬하고 이국적이다. 오른쪽 아미타 후불벽화는 보관위에서부터 흰 천의를 걸치고 마주잡은 손으로 정병을 잡고 있는 관음보살과 세지보살, 보살, 제자, 신장 등이 표현돼 있다. 존상의 이국적인 얼굴과 경직된 세부표현, 탁한 색감 등이 강진 무위사 극락전 벽화와 비교해 볼 때 19세기 불화의 도식화된 양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불교미술작품이라 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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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년 그려졌다는 화기가 남아있는 이 삼불회도는 모두 중앙에 본존불을 크게 묘사하고 좌우에 보살을 비롯한 권속들을 배치했으나 조선후기의 일반적인 후불화보다는 구성이 간략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