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은 뿌리를 주로 식재료로 사용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잎을 활용한 사찰음식도 늘고 있다. 연은 정화작용이 뛰어나며, 몸의 해독에 효능이 크다. 당진 정토사에서는 연잎을 활용해 탕평채를 만든다. 묵은 곡식을 맷돌에 갈아 앉힌 후 그 앙금을 죽 쑤듯 되게 쑤어 굳히는 원리다. 연잎은 음식에 첨가할 경우 음식의 상하는 정도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게 한다. 연잎은 갈증을 해소하며, 설사, 두통과 어지럼증, 토혈, 코피 등 출혈증, 산후 어혈치료, 야뇨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료협조=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재료(4인분 기준)
연잎가로 2T, 청포묵가루 1/2C, 물 1C, 미나리 20g, 숙주 30g, 김가루 2g, 참기름 1T, 소금 1t, 깨소금 1t, 홍고추 1개 (T=큰술, C=컵, t=작은술)
■ 만드는 법
① 냄비에 연잎가루와 청포묵가루를 섞은 다음 물을 넣고 골고루 풀어 준 후 묵을 쑨다. 처음에는 강한 불에서 저어주면서 끓이다가 농도가 진해지면 약한 불로 뜸을 들이다.
② 연잎죽을 사각틀에 부어 시원한 곳에서 단단해지도록 식힌다.
③ 숙주와 미나리를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친 다음 헹구고, 소금과 깨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④ 김을 살짝 구운 다음 가위로 가늘게 자른다.
⑤ 연잎청포묵을 가늘게 썰고, 미나리 숙주를 넣고 버무린 다음 고명으로 깨소금과 홍고추, 김가루를 뿌린다.
☞ Tip :
청포묵은 손가락으로 누를 때 탄력이 좋게 눌린 자리가 바로 원상태로 돌아가고, 살짝 두드리면 탱탱하고 탄력이 있으면 좋다.
[불교신문3198호/2016년4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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