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워주는 쌈밥 한 잎
얼레지 머윗잎 쌈밥
쌈밥만큼 만들기 쉽고 먹기 편한 음식이 없다. 제철채소에 갓 지은 밥 한술을 올리고, 맛있는 쌈장을 얹으면 밥 한 공기가 금방 비워진다. 쌈 채소는 상추나 깻잎, 치커리, 케일 같은 생채소 외에도 양배추나 호박잎, 곰취 같이 데쳐서 먹는 것까지 다양하다. 쌈 채소를 달리하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얼레지와 머윗잎도 쌉싸름한 맛과 특유의 향기로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얼레지는 예쁜 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사용된다. 봄철에는 잎을 따다 살짝 데쳐 나물로 먹거나 쌈밥을 만든다.
향긋하고 쌉싸름한 채소에
매콤짭짤한 쌈장이면 ‘끝’
얼레지는 독성이 있어 데쳐 바로 먹기보다 하루 정도 물에 담가뒀다 먹는 게 좋다. 얼레지에는 칼슘과 칼륨이 풍부하나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약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이질, 구토치료에 효과적이며 강장제로도 슨다.
머위는 약재로도 사용되는 식물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뿌리와 줄기에 해독작용이 있어 어혈을 풀어주고, 부기를 가라앉힌다고 나와 있다. 또 약성은 냉하고 고신(苦辛)하며,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다친 곳이나 인후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종기가 부어오른 곳에나 악성종양, 뱀에 물린 상처에 쓰인다. 일반에서는 머위잎자루는 데쳐 나물로 먹기도 하고, 어린잎은 데쳐서 쌈으로 먹기도 한다.
머위는 특유의 쌉쌀한 맛을 갖고 있는데, 순화시키려먼 두 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된다. 쌈밥을 만들 때는 여한 잎을, 나물을 할 때는 고구마순처럼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삶아 들깨가루로 무쳐 먹으면 맛이다. 데친 머윗잎에는 칼슘과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어 영양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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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및 분량
얼레지와 머윗잎 각 10장, 밥 400g, 쌈장(된장 2T, 표고버섯 3개, 다시마 2조각, 풋고추 1.2개, 고춧가루 1T, 들기름 1t)
■ 만드는 방법
① 쌀을 씻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② 얼레지 잎은 삶아서 하루 정도 담가둔다.
③머윗잎은 살짝 데친 후 두 시간 정도 담가둔다.
④ 밥을 작은 주먹밥 크기로 뭉친다.
⑤ 밥을 얼레지와 머윗잎 위에 올리고 예쁘게 싼다.
⑥ 쌈장과 함께 곁들여 낸다.
<쌈장만들기>
①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넣고 물을 우려낸다.
② 된장을 넣고 풋고추를 다져 넣는다.
③ 고춧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사진 및 자료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불교신문3110호/2015년6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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