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미륵’으로 불리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가 18m에 이른다. 동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얼굴이 크고 토속적인 느낌을 준다. 미륵불 앞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4각 석등이 있다. 널찍한 2층 구조의 창이 인상적이다. 각각 보물 제218호와 보물 제232호이다.

촬영은 늦은 오후에 이뤄졌다. 하루 동안 참배객들이 밝혀놓은 수많은 촛불들이 해질녘 어두워진 관촉사의 은진미륵을 외호하는 듯하다. 이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 오른쪽 앞 석탑은 어둠에 묻히게 그대로 두었다. 석등은 측면에서 조명을 밝혀 입체감을 살려주고 은진미륵은 정면에 가깝게 따로 조명을 주었다. 

[불교신문 2807호/ 4월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