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불영사 연못에는 봄이 지나가는 계절에 어린연과 백련잎이 자란다. 그러면 불영사 비구니 스님들은 불영지에 무성하게 피어난 연잎으로 즙을 내어 칼국수 반죽을 만든다. 어혈을 제거하고 기침과 가래해소에 효과가 큰 연(蓮)으로 국수 반죽까지…. 불영사 스님들이 유독 곱고 맑은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 재료

백련 백련잎 밀가루 호박 석이버섯 밤 표고버섯 오이 은행 당근 채수 집간장 콩기름 소금

■ 레시피

①연잎은 깨끗이 씻어 잘게 잘라 믹서에 갈아서 즙을 만든다.

②연잎즙으로 밀가루를 반죽한 다음 랩에 싸서 하루 숙성시킨다.

③호박 석이버섯 등 모든 고명은 깨끗이 손질한 다음 가늘게 채썰고 소금으로 밑간하여 콩기름에 볶는다.

④반죽을 홍두깨로 밀어 칼국수면을 만든다.

⑤채수에 칼국수면을 삶아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은 후 고명을 올린다.

[불교신문 2809호/ 4월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