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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멜라민’공포에 떨고 계시나요”

스님이 추천하는 ‘안전한 간식’ 만들기

연근호떡과연근정과(오른쪽)

중국서 시작된 멜라민 파동이 국내 시판 과자에서 속속 검출되고 있다. 자고나면 일어나는 멜라민 검출소식에 아이를 둔 엄마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이어 먹거리에 비상이 걸린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고 있다. 특히 아이들 간식은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신중한 대목. 아이들이 잘 먹고 좋아한다고 해서 손쉽게 사먹이는 것보다, 청정재료와 엄마손맛이 어우러진 ‘안전한 간식’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건강 챙긴 ‘연근’간식 어때요

호떡 찐빵 다식 등 무한변신

감단자 은행경단도 유용해


멜라민과 같은 화학물질은 해당 식품의 섭취 빈도가 중요하다.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를 먹은 아기의 희생이 컸던 것은 분유가 아기의 주식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시판 과자에서 검출된 멜라민의 건강상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도 과자를 주식으로 먹지는 않는다는 전제 때문이다.

<사진> 연근연자다식

최근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의 경우 1kg 당 멜라민이 137mg 들어있다고 밝혔졌다. 이는 카스타드 한팩(12개)에 함유된 분량이 66g임을 감안할 때 멜라민 섭취량은 극히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가 매일 1팩씩 이 과자를 ‘편식’할 리도 없다. 섭취량이 많다고 해도 아기가 자라면서 체중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멜라민 중독’은 예상보다 쉽진 않다. 멜라민 섭취 빈도가 어떻든 간에, 아이들을 둔 주부들은 이번 기회에 자녀간식을 손수 만들어보는 것이 좋을 성 싶다.

당진 정토사 주지 선오스님이 발간한 ‘백련으로 만드는 사찰음식’에는 연근으로 만드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연근은 특히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연근으로 만든 호떡과 찐빵, 정과와 다식 등 아이들 입맛에 맞춰 만들 수 있다. 시판되는 과자 대신 연근과 연자가루로 빚은 다식은 맛과 영양이 만점이다. 선오스님이 제안한 다식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연자는 쪄서 말려 가루를 만들고 연근은 깨끗이 씻어서 가늘게 썰어 면보를 깔고 건조시켜 가루를 만든다. 어린 연잎은 씻어서 그늘에 말려 가루를 만든다. 이어 쌀과 콩은 씻어서 약한불에 타지 않게 고소하게 볶아 가루를 만든다. 재료들을 고루 섞어 뭉쳐 놓은 뒤 다식판에 재료를 넣고 꼭꼭 눌러 박아낸다.

이같은 다식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안전한 식품섭취는 물론 아이들과 보다 친근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연근을 삶아서 물엿이나 꿀을 넣어 졸인 뒤, 설탕에 굴려서 먹는 연근정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이외도 땅콩가루와 연근가루가 어우러진 연근호떡은 겨울철 건강간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사찰음식연구가인 선재스님이 추천하는 감단자나 은행경단도 아이들 간식에 제격이다. 단감을 끓여서 조린 뒤 밤고물을 묻혀 먹는 감단자는 영양간식으로 달콤하고 구수한 맛이 어울려 아이들이 즐겨 먹는다. 볶은 은행을 곱게 갈아서 찹쌀가루에 반죽해서 만드는 은행경단도 아이들 건강식에 유용하다.

선재스님은 “멜라민 파동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제철에 나는 열매와 채소 등을 집에서 청정하게 만들어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멜라민(Melamine)이란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로 합성된 요소비료를 가열해 생산된 공업용 화학물질로 질소함량이 풍부한 흰 결정체의 모양으로 많이 발견되는 유기물이다. 주로 플라스틱이나 접착제, 주방용조리대, 접시류, 화이트보드, 화학비료 등에 사용된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465호/ 10월8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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