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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문자 그대로 허리띠 모양으로 몸의 한쪽 편에만 생기는 물집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수두 바이러스가 그 원인이다. 특징적으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며,
이러한 통증이 만성통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 예방이 중요하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척수 신경뿌리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남아 있다가,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병하게 된다.
대상포진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피부병터의 크기를 줄이고,
대상 포진 후 만성 신경통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다.
경구약 또는 정맥주사로 1주일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피부병터의 회복이 빠르며, 통증으로 고통받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보통 통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며,
피부에 물집이 생겨서야 비로소 대상포진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나타난 통증이 뚜렷한 원인이 없을 때 대상포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 이후에 피부에 물집이 나타나는 경우 신속히 피부과를 방문하여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의 합병증은 주로 고령층에서 만성통증의 형태(포진 후 신경통)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수년간 통증과 이상감각이 지속돼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게 된다.
조기진단과 더불어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맞는 수두 예방접종과 비슷한 접종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성인이기 때문에 그 강도가 좀 더 강하다.
외국에서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예방 효과는 100%는 아니었고,
대상포진의 발생을 50%정도, 심각한 합병증인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은 약 60% 정도 낮추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즉 예방접종을 하면 절반은 걸리지 않고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며, 심각한 합병증의 확률은 낮추어 준다.
나이가 젊을수록 예방효과가 큰데, 60대에서는 60% 정도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이후 점점 감소하여 80대에서는 2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이하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50대 이하에서 예방접종은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지는 않다.
대신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몸을 피곤하지 않게 유지하고,
피부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면 바로 피부과를 방문하고,
필요하면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심각한 대상포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첩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교신문3254/2016년12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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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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