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이 되면 산에는 귀한 보약이 자란다. 버섯이다. 삼덕사는 8월 중순이 지나면서 10월까지 절 뒷산에서 능이와 송이버섯을 채취한다. 능이버섯은 열이 많아 송이버섯과 같은 바구니에 담으면 송이버섯이 물러진다고 한다. 능이버섯은 가늘게 채를 썰어 햇볕에 말려 보관하며, 겨울철 내내 사찰음식의 귀한 재료로 사용한다. 능이는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며, 살짝 데쳐 사용해야 한다. 버섯에는 셀레늄이란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몸 세포막의 산화를 막아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자료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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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말린 능이버섯 35g, 무 68g, 쌀 242g, 팽이버섯 5g, 소금 약간, 물 적량
① 쌀을 깨끗이 씻어 30분간 불린다.
② 말린 능이버섯을 미지근한 물에 4시간 정도 불린다.
③ 무는 껍질을 벗기고 10cm 길이로 채를 썬다.
④ 팽이버섯을 씻어서 5cm 길이로 자른다.
⑤ 솥에 불린 쌀을 넣은 다음 능이버섯, 무채, 능이버섯 불린 물, 소금 등을 넣고 5분간 강한 불에 밥을 조리하고 약불에서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⑥ 능이밥이 완성되면 팽이버섯을 넣고 솥뚜껑을 덮는다.
⑦ 능이버섯과 무를 골고루 섞어 담아낸다.
tip 생 능이버섯은 벌레가 많기 때문에 햇볕에 한 시간 이상 말린 뒤 사용한다.
[불교신문 3265호/2017년1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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