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제5장 피안 : 삶과 늙어 쇠함을 버리는 길
(1120)
핑기야 존자가 물었다.
"나는 나이를 먹어서 기력도 없고 빛도 바랬습니다.
눈도 똑똑히 보이지 않고 귀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내가 헤매다가 그대로 죽지 않도록하여 주십시오.
원컨대 진리를 말씀해 주십시오. 알고 싶습니다.
이세상에서 삶과 늙어 쇠함을 버리는 길을."
(1121)
스승은 대답하셨다.
"핑기야여, 물질적인 형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쇠
퇴해 가는 것을 볼 수 있고, 물질적인 형태가 있기 때
문에 게으른 사람들은 병에 시달립니다. 핑기야여, 그
러므로 당신은 게으르지 말고 물질적인 형태를 버려,
다시는 생존의 상태로 돌아오지 않도록 하십시오."
(1122)
"사방과 그 사이와 상하(上下) 등 이 시방(十方)세
계에서 당신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또 인식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원
컨대 법을 설해 주십시오. 그것을 저는 알고 싶습니
다. 이 세상에서 삶과 늘어 쇄함을 버리는 길을."
(1123)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핑기야여, 사람들은 애착에 빠져 고뇌하고, 늙음에
쫓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핑기야여,
당신은 게으르지 말고 애착을 끊어 다시는 생존 상
태로 돌아오지 않도록 하십시오."
'불교경전과게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십이장경]총론 - 깨달음을 성취한 여래 (0) | 2015.09.15 |
---|---|
[숫타니파타]5장 피안 : 피안에 이르는 길 (0) | 2015.09.08 |
[숫타니파타]제5장 피안 : 죽음을 넘어설 수 있는 것 (0) | 2015.08.25 |
[숫타니파타]제5장 피안 : 안팎으로 <아무것도 없다>고 보는 이 (0) | 2015.08.18 |
[숫타니파타]제5장 피안 : 무명을 깨뜨리는 일 (0) | 2015.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