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음식 ③ 물쑥뿌리 숙주 겨자 무침 |
입맛 떨어진 임금님 수라상에 자주 올랐다는 물쑥은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이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 그만이다. 한방에서는 물쑥을 ‘누호(蔞蒿)’라 해서 뿌리를 제외한 전초를 생리통, 간 기능보호에 약용하기도 한다. 물쑥은 쑥과 달리 뿌리만 먹으며 진한 향이 특징이다. 주로 데쳐서 소금 간을 해 새콤하게 무치거나 고춧가루를 넣어 붉게 무쳐 먹는다. 참기름에 살짝 볶아서 고추장, 된장, 통깨를 넣고 간이 잘 배도록 많이 주물러 무쳐도 맛있다. 물쑥을 냉장고에 오래 보관할 때는 구입 후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약간 데쳐 보관하면 된다. 겨우내 가출한 내 입맛 물쑥과 함께 ‘금의환향’ 재 료 / 물쑥뿌리 200g, 소금 약간, 도토리묵 가루 약간, 숙주 200g, 홍피망 1개, 오이 1/2개, 겨자 소스(발효겨자 2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2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 1) 물쑥뿌리의 잔털을 떼고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먹어보아 쓴맛이 강하면 찬물에 오래 담가 쓴물을 뺀 후 조리하고, 그다지 쓰지 않으면 찬물에 헹군다. 2) 물쑥에서 물기가 스며 나오면 도토리묵 가루를 골고루 묻혀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넓게 펴서 찐 다음 식힌다. 3) 숙주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살짝 삶고(그래야 아삭한 맛이 난다), 홍피망은 채 썰며,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어 물쑥 길이로 납작하게 잘라 놓는다. 4) 겨자를 찐다. 겨자가루를 뜨거운 물에 되게 개어 그릇에 붙인 후 물이 끓고 있는 냄비 뚜껑 위에 엎어둔다. 물쑥을 찐 냄비에 남은 물로 겨자가루를 개면 영양분의 손실 없이 먹을 수 있다. 40분 정도 찐 후 불에서 내려 뜨거운 물을 한 번 부었다 따라낸다. 겨자는 직접 찌는 것이 좋지만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시판용 연겨자를 사용해도 된다. 5) 발효시킨 겨자에 간을 보며 설탕, 식초, 통깨를 넣고 고루 섞어 새콤달콤한 겨자 소스를 만든다. 6) 그릇에 물쑥뿌리 쪄낸 것, 채 썬 피망, 오이, 숙주를 넣고 겨자 소스를 부어 무친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선재스님(동국대 사범대학 가정학과 겸임교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불교신문 2416호/ 4월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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