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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음식 ⑦ 소리쟁이된장국



‘소리쟁이 된장국’의 재료는 소리쟁이다. ‘동의보감’에는 ‘패독채’라고 기록돼 있다. 민간요법에 긴히 사용되는 약초인 소리쟁이는 예부터 종기나 부스럼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소리쟁이 잎이나 뿌리를 짓찧어서 종기나 부스럼 난 상처 부위에 붙이면 신통하게 낫는다고 한다.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한 소리쟁이. 예전엔 이른 봄이 되면 맨 먼저 소리쟁이 잎의 어린 새순을 채취하여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새순의 풋풋함에 ‘입맛’이 방긋

그렇다면 ‘소리쟁이 국’은 어떻게 끓일까. 여느 된장국과 다를 바 없지만 다만 한 가지, 소리쟁이를 데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넣고 끓여야만 시원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재료 /

표고버섯, 다시마, 무, 된장, 어린순 소리쟁이, 파, 마늘, 소금



만드는 법 /

1)된장을 물에 풀어 넣고 표고버섯, 다시마, 무를 함께 넣어 1시간 정도 푹 끓인다.

2)된장 국물이 구수하게 우러날 동안 어린 순의 소리쟁이를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3)1시간 정도 끓인 된장 국물에서 버섯, 다시마, 무를 건져낸 다음 소리쟁이를 넣고 알맞게 끓인다.

4)한소끔 끓으면 파와 마늘을 넣어 다시 한 번 살짝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요리 Tip /

소리쟁이된장국의 맛은 ‘시원하다’는 말이 제격이다. 소리쟁이의 어린 새순을 데치지 않고 날것으로 넣음으로써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된장의 구수함과 소리쟁이의 칼칼한 맛이 잘 어우러진 소리쟁이된장국은 깔깔해진 봄 입맛을 살리기에 더없이 좋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426호/ 5월14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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