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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산 본정선사 ‘四大無主復如水 ~’

[吾笑子의 게송 감상]



四大無主復如水 사대무주부여수

過曲逢直無彼此 과곡봉직무피차

淨穢兩處不生心 정예양처불생심

壅決何曾有二意 옹결하증유이의

觸境但似水無心 촉경단사수무심

在世縱橫有何事 재세종횡유하사



사대는 주인 없어 물과 같으니 곧거나 굽은 곳에서 따지지 않으며 더럽고 깨끗한 데에 마음을 내지 않고 막히고 트인 일에 두 생각이 없듯이 경계를 당하여 물같이 무심하면 세상을 종횡한들 무슨 일 있으랴.

- 사공산(司空山) 본정(本淨)선사. 중국 당대(唐代) 선승

마음에는 걸림이 없습니다.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무심합니다. 이미 경계를 벗어나서 분별이 끊어지고 장애가 없습니다.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가 본래 공(空)한 것인데 사대가운데에서 어디에 마음을 걸어 둘 것인가? 사대가 주인이 없으니 주장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습니다. 나(我)라는 소견이 없으면 도를 볼 것입니다. 돌돌거리며 흘러가는 저 산골 도랑물이 굽은 곳도 곧은 곳도 높은 곳도 낮은 곳도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걸림이 없는 저 모습이 참마음이라 합니다. 언제 우리는 흐르는 물처럼 걸림이 없을까?

[불교신문 2392호/ 1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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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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