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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서 백제 사리장엄구 출토

<사진설명> 사리공에 봉안됐던 사리장엄구의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 해체 작업과정에서 백제 왕실의 안녕을 위해 조성한 사리장엄구가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은 지난 14일 석탑 1층 중심기둥 윗면 중앙의 사리공에서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와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 은제관식(銀製冠飾)등 500여 점의 유물을 수습하고, 19일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유물을 공개했다.

금제사리호는 높이 13cm, 어깨 폭 7.7cm의 작은 병 형식이며 보주형(寶柱形) 뚜껑이 덮였다. 사리호 표면에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어 백제 금속공예의 우수성을보여주며, X선 투시결과 내외함의 이중구조로 돼있음이 확인됐다.

또 가로 15.5cm, 세로 10.5cm 크기의 금제사리봉안기는 금판에 음각하고 주칠을 해 글씨가 선명하다. 봉안기에는 미륵사의 창건목적과 시주자, 석탑의 건립연대 등을 정확히 기록돼 있는데, 백제 왕후가 재물을 희사해 가람을 창건하고 기해년(693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을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금석문 자료로 백제시대 서체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가 다른 사례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종류가 일괄로 출토됐고 가공수법도 정교하고 세련돼 국보 중의 국보”라고 가치를 높이 샀다.

이어 “이번 사리장엄구의 발견으로 미륵사 창건에 관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기록의 정확성이 입증됐고 백제석탑의 사리봉안 기법과 의례를 새로이 밝힐 수 있게 됐다”며 “백제문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설명> 금제사리호

<사진설명> 은제장식 및 금제소형판 등 출토유물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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