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협산 선회선사, 明明無悟法 ~ |
明明無悟法 명명무오법 悟法却迷人 오법각미인 長舒兩脚睡 장서양각수 無爲亦無眞 무위역무진 너무도 분명해서 깨달을 법이 없나니 깨달음의 법이 도리어 사람을 어둡힌다. 두 다리 쭉 뻗고 잠이나 자게 거짓도 참도 모두 없다네. - 중국 협산 선회(善會)선사 ‘깨달음의 법이 그대를 미혹하게 하리라.’ 이게 뭔 소리입니까? 모두 깨달음을 얻어 일대사(一大事)를 해결하려 하는데…. 부처나 조사의 어구(語句)에 끄달려 그 속에 깨달음의 어떤 법이 있는 것으로 믿지 말고, 바른 안목으로 허망하고 그릇된 소견에서 영원히 벗어나야 한다고 일침(一針)을 놓고 있습니다. 부처나 조사가 그 누구의 생과 사를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상근기의 장부는 말이 떨어지는 순간 무릎을 탁 칠 것입니다. 그래서 선사가 아직도 미진한 사람에게 ‘두 다리 쭉 뻗고 잠이나 자라’고 합니다. [불교신문 2504호/ 2월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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