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주 본선 선사, 曠大劫來秖如是~ |
曠大劫來秖如是 광대겁래지여시 如是同天亦同地 여시동천역동지 同地同天作麽形 동지동천작마형 作麽形兮無不足 작마형혜무부족 광대한 겁으로부터 그저 이렇게 왔고 이렇듯 하늘과 땅도 같다. 하늘과 땅 같다고 하니 어떤 꼴인가 어떤 꼴이냐? 부족함이 없다. -중국 온주 본선(溫州 本先)선사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무한한 겁을 뚫고 왔지만, 언제부터 맺어 두었던 연(緣)이였던가? 헤아려 보니 무수 겁래로 들락거렸던 것이 그저 이와 같고, 그것 모두 따져보니 천지간에 있었습니다. 헤아릴 수도 없고 무변(無邊)의 광활한 법계, 그 속에 보이지도 않는 티끌과 같은 나, 대단한 것처럼 뽐내 보지만 그저 그렇고 그런 것, 대수로울 것이 없다고 합니다. 돌고 도는 우주 속에서 하늘이 땅되고, 땅이 하늘 되는 그 꼴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소식 알아차린 선사, 아무런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미 훤하게 열린 세상 무엇이 부족하겠습니까? 만족할 뿐입니다. [불교신문 2568호/ 10월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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