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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초(十二支肖)를 논함

‘子는 쥐이고, 丑은 소이며, 寅은 호랑이고, 卯는 토끼이며, 辰은 용이고, 巳는 뱀이며,
午는 말이고, 未는 양이며, 申은 원숭이고, 酉는 닭이며, 戌은 개이고, 亥는 돼지이다’라는 것은
십이지(十二支)의 소속(所屬)인데,
인명(人命)과 무슨 관계가 있을 것인가?

구서(舊書)에서는 그것을 근거로 하여 논명(論命)한 경우가 많은데, 寅辰이라는 두 글자는 용
호(龍虎)로 취용(取用)한다.
가령 용음호소(龍吟虎嘯)나 용약호와(龍躍虎臥)등의 종류인데, 하나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심지어는 봉황을 이야기하고자 하나, 지지에 봉황이 없으니 닭인 酉로 왕왕 대신한다.
그렇다면, 기린을 이야기하고자 하면 지지에 기린이 없으니 장차 개인 戌로 대신하여야 할 것이다.

가령 소속(所屬)으로 인하여 나쁜 이름을 얻게 된다면,
酉戌이 서로 마주보면 ‘계명구도(鷄鳴狗盜)’라고 이름하여야 마땅하고, 巳寅이 서로 마주보면
‘호두사미(虎頭蛇尾)’라고 이름하여야 마땅한데,
그러나 인명(人命)이 이 네 지지에 임하고도 귀하게 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종류의 망령된 학설은 마땅히 빨리 배척하여야 한다.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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