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제4장 의품(義品) : 성교에 탐익하는 자
(814)
장로 팃사 멧테야가 말했다.
"스승이시여, 성교에 탐익하는 자의 파멸을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의 가르침을 듣고 우리도 멀리할
것을 배우겠습니다."
(815)
스승께서는 대답하셨다.
"멧테야여, 성교에 탐익하는 자는 가르침을 잃고,
그 행은 사특하고 악하다.
이것은 그들 안에 있는 천한 요소이다.
(816)
여태까지는 독신으로 살다가 나중에 성교에 빠지는
자는, 수레가 길에서 벗어난 것과 같다. 세상 사람들
은 그를 천한 범부라 부른다.
(817)
지금껏 그가 가졌던 명예와 명성을 다 잃게 된다.
이 일을 보고 성교를 끊도록 힘쓰라.
(818)
그는 온갖 욕심에 사로잡혀 가난뱅이처럼 생각만 한
다. 이런 사람은 남의 좋은 평판을 듣고 부끄러워한다.
(819)
남에게 욕을 먹으면 칼날을 세우고 거짓말을 한다.
이것이 그에게 커다란 난점이다.
(820)
독신을 지키고 있을 때에는 여러 사람에게서 지혜로
운 분이라고 인정받던 사람도, 성교에 빠지기 때문
에 마침내 어리석은 사람처럼 괴로워한다.
(821)
성인은 이 세상에서 앞뒤로 이러한 재난이 있음을 알
아, 굳게 독신을 지키고 성교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822)
속된 일에서 떠나는 것을 배우라. 이것은 모든 성인
에게 있어 으뜸가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
자기가 최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만 평안
에 가까워졌을 뿐이다.
(823)
성인은 온갖 욕망을 거들떠보지 않으며, 이를 떠나
행하고 흐름을 건넜기 때문에, 온갖 욕망에 속박되
어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를 부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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