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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 간혹 법당서 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스님들은 절하는 자세만 봐도 ‘저 탤런트가 불자인지 아닌지’ 안다고 한다. 법당참배가 생활화된 불자가 올리는 절과 엉거주춤한 자세로 갑자기 익혀 행하는 절은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물론 불자들 중에도 처음부터 절하는 자세를 잘못 배워서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경우가 많다.
반배로 시작…오체투지·고두례로 마무리
절은 삼보(三寶)에 대한 예경과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하심의 수행방법 중 하나다. 절 자체로도 하나의 훌륭한 수행법이다.
조계종 신도교재 <불교입문>에는 “예부터 절을 많이 하면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남들에게서 신뢰와 호감을 얻으며, 스스로 두려움이 없어지고, 부처님께서 항상 보호해주시며, 훌륭한 위엄을 갖추게 되고, 죽어서 극락에 태어나며, 마침내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면서 절이 가져다주는 공덕을 설명한다.
절은 반배와 오체투지, 고두례 순으로 올린다. 오체투지를 하기 전과 마친 뒤에 하는 반배는 법당 앞에서 불탑에 절할 때, 절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절할 때,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났을 때, 법당에 들어가거나 나오기 전에도 한다.
큰절 오체투지는 몸의 다섯 부분인 두 팔꿈치와 두 무릎, 이마 등 오체를 땅에 닿게 엎드려 하는 절이다. 온몸을 땅에 던져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를 마음 속 깊이 받드는 것이다. 오체투지 방법은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예법인 큰절의 원형을 그래도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사진>절은 온몸을 낮춰 공경하는 이를 마음 속 깊이 받드는 행위다.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하심의 수행방법 중 하나로서 절 자체로도 하나의 훌륭한 수행법이다. 사진은 조계사 대웅전의 불자들.
큰절 순서를 다시 정리하면, 먼저 서 있는 자세에서 합장반배를 한다. 고개를 자연스럽게 숙이며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붙이면서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오른발 위에 왼발을 ‘×’자로 올려놓는다. 양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는 15° 정도 안으로 오므린다.
절을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부처님을 향한 지극한 예경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절을 다 마치고 일어서기 전,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생각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한 번 더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고두례다. 마지막 절을 마치고 나서 일어서기 직전, 오체투지한 상태에서 고개를 들고 두 손을 얼굴 앞에서 모아 합장하는 것이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599호/ 2월17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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