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32026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종교차별 정부’ 규탄법회 27일 서울광장서

봉행위원회, 실천행동 ‘돌입’…단식ㆍ1인 시위 진행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오는 27일 오후2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범불교도 봉행위원회는 지난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종식을 위한 긴급 범불교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표자회의에서 참석대중들은 현 정부의 종교차별 행태가 위기수준에 다달았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범불교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 23일 개최는 베이징올림픽 기간이어서 국민들의 공의를 모으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폐회식 이후인 27일로 변경했다.

또 대표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공직자의 종교차별 재발 방지 위한 법제화 △종교차별 행위 관련 책임자 엄중 문책 등을 재차 촉구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은 “미온적인 태도와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보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해 범불교도대회를 열기로 결의했다”며 “이후에도 정부가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전국승려대회 개최 등 불교계 최고 수준의 항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대표자들은 종교차별을 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불교 기구를 설치해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운영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선원.강원 대표, 비구니회 스님과 태고종.천태종 등 각 종단 대표, 불교계 사회단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현안에 대한 심각성과 고조된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편 같은 날 봉행위는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헌법파괴.종교편향 이명박 정부 규탄 실천활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은 기존의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 직접 실천으로 행동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실천 행동은 우선 단식과 1인 시위로 전개됐다. 단식은 스님과 신도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선포식 당일에는 총무국장 혜경스님과 기획국장 미등스님, 교육국장 성해스님이 단식정진을 시작했다.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1인 시위가 진행됐다. 1인 시위는 매일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스님과 신도들이 번갈아가며 진행하면서 헌법으로 보장된 종교자유 보장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모임인 원우회 회원 2명의 삭발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종학 총무원 총무부 팀장과 김한일 기획실 주임은 삭발을 통해 종교차별 철폐에 대한 재가불자들의 의지를 보여줬다. 박종학 팀장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인데 내가 먼저 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기쁘다”며 “정부의 종교편향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불자들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행위는 단식과 1인 시위 참가자 지원과 함께 동참 접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조계종은 지난 11일부터 종단 홈페이지(www.buddhism. or.kr)에 종교차별 사례를 접수할 수 있는 창구인 ‘종교차별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불자와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또 대한불교청년회(회장 박법수)는 ‘전국불교청년 행동지침’을 발표하고, 8월12일자 <한겨레> 신문에 ‘2MB 규탄 범불교도대회’라는 제목으로 범불교도대회 일정과 함께 조계사 주변 경찰병력 철수.종교편향방지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광고를 실었다.

이렇듯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불교계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 정부가 어떤 해결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불교신문 2451호/ 8월16일자]

Posted by 백송김실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