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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살론(神煞論)

역학강좌 2008. 9. 21. 09:23

역술을 행하는 일부의 術客(점술에 정통한 자)이나 또는 몇몇의 命理學者는 사람의 命을 감정하는 데 당사주와 몇 개의 살에만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분명히 命理學의 심오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몇 개의 작은 이론에만 매달린 결과라 할 수 있다.

명리학이 인생의 吉凶禍福을 예시하는 종합적인 철학이라는 것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다. 그러므로 명리학에서 추구하는 안정과 평화 그리고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명리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모든 이론과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숙지하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명리학의 이치를 터득하기 힘들다고 몇몇의 돌출된 개념을 통해서 인간의 命을 판단하고 감정한다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이처럼 몇몇의 술객들이 명리학에 취하여 간단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煞(사람이나 물건 등을 해치는 독하고 모진 기운)이다.

煞은 보는 관점과 학문의 깊이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다르게 평가되고 있지만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우리의 민족정서와 일체감을 이루고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 절대로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된다. 물론 지나치게 煞에만 의존하는 것도 금물임을 분명히 한다.

煞이 우리나라의 민족정서와 일체감을 보여 주고 있는 부분들은 우리생활의 도처에서 여러가지로 발견된다. 그 흔한 예로 우리는 "XX살이 끼었다" "XX살이 있다"라는 표현들을 자주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바로 여기에서 말하는 煞이 바로 命理學의 한 분야인 神煞이다. 밖으로 잘 나돌아다니는 사람을 일컬어 驛馬煞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같이 煞은 우리 생활의 깊은 부분에까지 접근해 있으면서 그 영향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煞이 四柱의 전부이고 나아가 명리학은 곧 煞이라는 등식까지 성립시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같은 煞은 무엇인가? 몇 종의 煞이 있으며 그 각각의 煞들은 인생역정에 어떤 작용을 하고, 어떤 결과를 낳는가? 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진지하게 검토해 보지 않을 수 없다.

煞은 대체로 흉한 작용을 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神은 길한 작용을 하여 좋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神煞이 用神을 만나느냐 凶神을 만나느냐에 따라 神煞의 작용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앞으로 설명되어질 神煞들에 대하여 지나친 고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실제로 神煞은 오늘날과 같이 五行과 十干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命을 감정하는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방법 이전에 쓰여진 것으로 일관성이 없고 체계적이지 못한 점들이 있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神煞에 대해 이것은 학문적 정립이 완벽하지 못한 이론으로 이해하기 바라며, 단지 참고 또는 보조용 이론체계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겠다.

특히 本書에서 주장하고 있는 핵심적인 이론은 음양오행과 十干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神煞의 중요성은 낮아진다. 독자들은 前章의 十干論에서 다루어진 논리와 이 章의 神煞들을 잘 비교하며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神煞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그 수는 命理學의 역사와 四柱가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오래되고 많기 때문에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적중률이 제법 높은 것으로는 1백여 개 안팎에 이르며 命理學書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들은 30∼40여 개에 불과한 형편이다. 술객들이 암기하여 사용하는 것도 이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이 몇십 개의 神煞로 인간의 命을 감정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무리임을 알 것이다.

神煞을 보는 것은 대부분 日柱를 중심으로 살피고 있으나 年柱, 時柱, 月柱를 중심으로 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神煞의 구분을 凶神과 吉神으로 대별하고 각각 日柱를 중심으로 보는 것과 그 외의 기둥을 중심으로 보는 것들로 나누기도 한다.

本書에서는 특별한 구분 없이 그 쓰임이 많은 것들로부터 차례로 밝히기로 한다.

간혹 기존의 이론들과 상이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神煞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통한 결과이므로 주목해서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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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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