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시여, 또한 집착[取]이 유루(有漏)의 업인(業因)으로 말미암아 세 가지 존재[三有]를 낳는 것과 같이,
이러한 무명의 잠재적 번뇌 역시 무루업(無漏業)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아라한, 벽지불, 대력(大力)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아라한, 벽지불, 대력(大力)보살의 세 가지 의생신(意生身)을 낳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지위와 그러한 세 가지 의생신의 생 및 무루업의 생은 무명의 잠재적 번뇌에 의지한 것이므로
연이 있는 것이지 연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세 가지 의생신 및 무루업은 무명의 잠재적 번뇌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윤회 생존의 집착 속에 잠재되어 있는 번뇌의 업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명의 잠재적 번뇌는 네 가지 잠재적 번뇌를 떠나는 것과 달라서, 불지(佛地)에서 끊는 바이며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로써 끊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아라한과 벽지불도 네 가지 잠재적 번뇌는 끊을 수 있지만 무루업은 다 끊지 못해서 자재력을 얻지 못하며 역시 깨달음을 얻지 못합니다.
무루업을 다 끊지 못하는 것은 곧 무명의 잠재적 번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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