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아라한과 벽지불이 능히 끊지 못한 번뇌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잠재적 번뇌[住持煩惱]와 현재적 번뇌[起煩惱]가 그것입니다. 다시 잠재적 번뇌에는 한 곳만을 보는 편견 속에 잠재되어 있는 번뇌[見一處住持煩惱], 욕망의 집착 속에 잠재되어 있는 번뇌[欲愛住持煩惱], 육체의 집착 속에 잠재되어 있는 번뇌[色愛住持煩惱], 윤회 생존의 집착 속에 잠재되어 있는 번뇌[有愛住持煩惱]의 네 가지가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잠재적 번뇌가 모든 현재적 번뇌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현재적 번뇌는 찰나의 일이니 찰나의 마음에 상응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음과 서로 상응하지 않는 것이 언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없는 무명의 잠재적 번뇌[無始無明住持煩惱]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네 가지 잠재적 번뇌의 힘은 모두 부수적 번뇌[上煩惱]의 의지할 종자가 되는 것이지만, 무명(無明)의 잠재적 번뇌의 큰 힘에 비교하면 산수(算數)나 비유로도 미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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