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수 지각선사, 師初得道 卽心是佛 ~ |
師初得道 卽心是佛 사초득도 즉심시불 最後示徒 物非他物 최후시도 물비타물 窮萬法源 徹千聖骨 궁만법원 철천성골 眞化不移 何妨出沒 진화불이 하방출몰 대사께서 처음 도를 깨치실 땐 마음이 그대로 부처라 하시드니 마지막에 대중에게 보이실 땐 그 물건 딴 물건 아니라 하네. 만법의 근원 다 아시고 천 성인의 골수 끝가지 깨치시니 참된 덕화 변함없어 들고 남에 무슨 방해 있으랴. - 중국 영명(永明) 연수 지각선사(延壽智覺禪師) 한 발자국도 움쩍하지 않고 시방세계에 두루 노닐고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무변삼세를 더듬는다고 했던가요? 즉심시불-마음이 곧 부처다. 깨친 이의 입장에서 볼 때 쉬운 말이나 미혹한 중생에게는 태산을 짊어진 듯 무게를 느낍니다. 지극히 큰 것은 울타리가 없으며 지극히 작은 것은 알맹이도 없습니다. 깨침의 자리에 무엇이 남아 있겠습니까? 현묘한 깨침은 어느 문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이 애초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깨친 이는 들어가고 나가고함에 걸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불교신문 2472호/ 11월1일자] |
'불교경전과게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양주 방온거사, 心如境亦如 ~ (0) | 2009.09.19 |
---|---|
고려 경한 백운화상, 去時一溪流水送 ~ (0) | 2009.09.12 |
고려 정오초은 화상, 移得花叢粧後砌~ (0) | 2009.08.22 |
중국 대매산 법상(法常) 선사, 殘枯木倚寒林 ~ (0) | 2009.08.15 |
신라 영희화상, 雲收歡喜嶺 ~ (0) | 2009.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