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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표정이 좋으면 주름도 멋지다

 얼굴의 주름! 주름은 노화의 상징이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주름은 단지 좋지 않은 것이라고만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얼굴주름은 단순히 좋지 않은 것이거나 또는 노화의 상징만은 아니다. 주름은 얼굴 표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그것은 그 사람의 감정과 정서 등 살아온 삶을 대변하는 인생의 도화지와 같은 것이기도 하다. 인간은 울음을 터트리면서 이 세상에 나온다. 바로 인간 탄생의 시작도 얼굴 표정과 주름과 함께 시작하고, 인간의 표정은 때때로 말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중요한 인간 사이의 교감을 주기도 한다. 표정은 그 사람의 정신과 감정의 신호이고, 표정이 있어 주름도 생기기 때문에, 얼굴 주름은 동양의 관상이나 서양 인상학에서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본 연재에선 주름이 생기는 원인, 얼굴의 상부 1/3, 중앙 1/3, 하부 1/3 및 목에 생기는 다양한 주름에 대해 각각 알아보고, 각 부위별 얼굴의 과도한 주름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복잡하지만, 우선 피부의 노화와 관련이 깊다. 그리고 얼굴 근육들의 반복된 움직임(표정)이 주름을 만드는 데, 그 이유는 뼈와 뼈에 붙어 있는 근육 그리고 지방층, 피부 사이에 특별한 구조와 연결이 있어서이며, 이 모든 요소가 주름과 관련돼 있다. 피부가 두꺼운 흑인은 주름이 거의 없고 피부가 얇은 백인은 주름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와 같은 유전적이고 내재적인 요인 외에도, 피부가 건성 또는 지성인지, 호르몬의 변화, 담배, 술, 영양 상태, 과식이나 지나친 다이어트, 공해, 방사선이나 독성 물질 노출 등도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또 사람은 나이가 들면, 얼굴뼈가 흡수되고, 반복된 표정을 통해 근육이 피부를 반복해서 접히게 하고, 지방층은 줄어들고 중력 방향으로 살이 쳐지고, 피부는 점차 얇아진다. 또한 햇빛(자외선 특히 UVB)에 반복 노출되면 피부의 탄성 섬유가 변성되어 주름이 더 많이 생긴다. 주름에도 크게 표정성 주름(눈가에 생기는 주름, 이마에 생기는 주름, 미간에 생기는 주름 등)과 살이 쳐져서 생기는 중력성 주름(턱밑과 목에 생긴 주름 등) 생활습관(수면자세나 고개를 숙이고 휴대전화를 봐서 생긴 목 주름 같은)에 의해서 생기는 습관성 주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주름이 생기는 이유는 노화과정과 인간이 타인과의 감정 교류를 통해서 필수적으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 많고 적음에는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삶의 자세, 노출된 환경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이가 들어 주름이 너무 없다는 것은 감정과 타인과의 상호 교감의 빈약을 의미하는 상징으로도 볼 수 있다. 노화 자체는 통제하지 못하지만, 주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좋은 얼굴 표정과 생활 습관, 좋은 환경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신문3246호/2016년11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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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부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성형외과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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