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월당 경헌선사, 泥牛入海杳茫然~ |
了達三生一大緣 료달삼생일대연 何事更生煩惱念 하사갱생번뇌염 也來齌閣乞陣篇 야래제각걸진편 진흙 소 바다에 들어가 소식 없으니 삼생의 큰 인연 이제 다 끝 마쳤네. 무슨 일로 또다시 번뇌 생각 일으켜 옛 경전의 글귀 따라 우왕좌왕 하겠는가. - 조선 제월당 경헌(霽月堂 敬軒)선사 1544~1633 시원합니다.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리시고 가시니 참 시원하시겠습니다. 특히나 과거 현재 미래에까지 연결되었던, 인연까지 잘라버리셨으니, 윤회의 고리도 끊어졌습니다. 더 이상 뭘 생각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다시 오실 필요도 없으니까. 다시 태어남이 없는 삶, 제대로 된 열반의 길로 가시고 계십니다. 이제 천상에서 사바의 중생들을 어여삐 여기며, 감로수를 드시겠습니다. 하지만 고뇌 속에 살아가는 중생들을 위해 한번쯤 다녀가십시오. [불교신문 2526호/ 5월23일자] |
'불교경전과게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 청매당 인오 선사, 磊落寒聲白日昏~ (0) | 2010.04.30 |
---|---|
중국 랑주 창계 린 화상, 天地指前徑 - (0) | 2010.04.23 |
중국 피운 지적선사, 以字不是八不成 - (0) | 2010.04.09 |
조선 사명당 유정, 春去芳菲綠滿庭 ~ (0) | 2010.04.02 |
중국 향계 종범선사, 迦葉上名衣 ~ (0) | 2010.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