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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무척 보고 싶을 때

그대가 무척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거리를 걷다가
풀어진 신발 끈을 묶다가
마음이 갑자기 허무해질 때

골똘히 책을 읽다가
마음이 고독해질 때
내 마음을 알고 있는
그대의 눈망울에서
내 사랑을 읽을 수 있다

그대가 무척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다가
마음이 갑자기 서글퍼질 때
시를 쓰다가
마음이 갑자기 허전해질 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그대의 웃는 얼굴에서
내 사랑을 읽을 수 있다.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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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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