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 장애인이고 수레에 탄 아내는 하반신이 마비돼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 입니다. 스스로를 '반쪽'이라 부르는 두사람은 다니며 장사를 합니다.
남편을 바라보며 아내는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천 원,천 원, 무조건 천 원 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쉬는 사이에 더듬더듬 수레를 끌고 가던
고무장갑을 받아든 아주머니는
"아 , 죄송 합니다. 9천 원 거슬러 드릴게요."
확인도 하지 않고 9천 원을 거슬러준 것입니다.
"내가 고무장갑 하나 팔았지.
자 여기 만 원."
만 원이라며 천 원짜리 한장을 내미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기가 막혔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어느것도 나와 남편의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아까워 남편에게 핀잔을 주었더라면
마음을 할퀴었을 지도 모릅니다.
(전남 강진군 남성리 김해등씨 실화)
부부란 바늘과 실입니다
바늘만 있어도 실만 있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들이지요.
함께 할 때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혼자이면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것이
부부의 역할입니다
장애인 부부가 부럽군요.
이렇게 돕고 사는 것이 부부의 행복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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