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6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허던 대로혀


충청도 산골에 두 부부가 모처럼
시내에 나와서 비디오를 하나
사게 되어 비디오 가게에 가서
테입을 빌렸는데 가게 주인이
자주 들려 달라고 테입 한 개를
서비스하는 것이었다
집에 와서 테입을 다 보고 한 개
서비스로 준 테입을 보니
포로노 영화였다
어찌나 해괴하던지 둘이서 숨을 죽이고
침을 꼴깍 삼키면서 봤는데 장면 장면마다
전부 동작이 다른지라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두 부부는 낮에 본 그 영화가
머리속에 맴돌아 도저히 그냥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고 있다가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다
* 여보~왜 안자~?
* 아까 그 영화가 자꾸 머리속에 떠올라
잠을 못자거시유 *
*사실은 나도 그래 *
두 부부는 의기투합해 낮에 본 장면을


흉내 내보기로 하고 아내에게
무릎을 끓게 하고 남편은 아내의 뒤에서
일을 시작하는데 한 번 할 때마다 아내가
앞으로 미끄러져 마침내 아내 머리가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
그 바람에 천장에 매달아 논 메주가
떨어져 막내아들 머리통에 떨어지자
아들은 아프다고 울며 난리가 났다
난처해진 두 내외 어쩔 줄을 모르고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큰 딸이
벌떡 일어나서 하는 말이~
엄마~ 그러니께 평상시에
허던 대로 혀~~ㅎㅎ ㅎ


Posted by 백송김실근
|